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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윤석열 벽보만 빠졌다...고의였나 실수였나

광주광역시 서구 한 아파트 단지에서 발견
해당 선관위 "실수 발생 재발 방지" 입장 밝혀

[파이낸셜뉴스]

광주에서 윤석열 벽보만 빠졌다...고의였나 실수였나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의 한 아파트단지에 부착된 선거 벽보에 기호 2번 윤석열 후보의 벽보만 빠져있다. /사진=뉴시스

광주광역시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자의 벽보가 누락된 채 대통령 후보 선거 벽보가 붙여진 것이 발견돼 논란이 되고 있다. 광주는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세가 강한 곳이고 국민의힘의 불모지다. 윤 후보의 선겨 벽보가 누락된 지역의 선관위는 실수라고 밝혔다.

오늘 20일 국민의힘 광주시당에 따르면 지난 19일 광주광역시 서구 금호동의 한 아파트단지에 부착된 선거 벽보에서 기호 2번 윤석열 후보의 벽보만 빠진 채 첩부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해당 선관위 측에 선거 벽보 재부착과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신고를 받은 광주 서구 선관위는 누락된 아파트단지 벽보 전체를 회수해 이날 오후 8시 55분 쯤 윤석열 후보의 벽보를 다시 첩부했다.

이와 관련, 서구 선관위 관계자는 "첩부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한 것 같다.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선거법 64조 1항에 따르면 선거운동에 사용하는 선거벽보에는 '후보자의 사진·성명·기호·소속정당명·경력·정견·소속정당의 정강·정책 등 홍보에 필요한 사항을 게재해 작성한다'고 명시돼 있다.

한편, 선거벽보 누락은 대선과 지방선거를 가리지 않고 발생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때는 당시 이재명 후보와 경쟁했던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가 선거 벽보와 공보물에서 자신의 누락사례를 확인, 남 후보가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항의한 적이 있다.

또 지난 2012년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출마했던 대선에서도 인천지역에서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벽보가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적이 있다.

광주에서 윤석열 벽보만 빠졌다...고의였나 실수였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6일 오전 광주광역시 송정매일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