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103주년 3.1절 메시지
"공정한 세상, 국민통합 정치, 민생실용"
"세계 5강 선진강국 물려주는 대통령 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주한독일상공회의소와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공동 주최로 열린 외국인 투자기업인들과의 대화에 참석해 기조연설 하고 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대선을 8일 앞둔 103주년 3.1절에 "세계 5강 선진경제강국을 물려주는 유능한 경제대통령이 되겠다"는 메시지를 냈다.
이 후보는 3.1운동 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짚고, 공정한 세상, 국민통합과 민생실용 정치 등 3가지를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3.1운동 정신으로 더욱 공정하고 부강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3.1운동에 대해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이자 전 세계 억압받는 민중들에게 나라 자주와 독립,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일깨운 세계사적 평화운동"이라고 정의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양극화, 불평등 심화 등 위기에 시대에 3.1운동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후위기와 미·중 패권경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도 거론했다. 이 후보는 "모든 위기는 기회를 동반한다"며 물산장려운동, 농촌계몽운동, 신흥무관학교 설립, 한국광복군 설립 등이 이를 증명한다고 했다.
이 후보의 3.1절 약속은 △공정한 세상 △국민통합 △민생실용 정치 등 3가지다.
출신과 성별, 지역과 세대, 직업과 종교의 차이를 넘어 모두가 고른 기회를 얻는 '공정한 세상'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민 단합을 위해서는 국민통합 국회와 정부가 필요하다고 봤다. 승자독식 국회가 아닌 다당제 국회, 제왕적 대통령제가 아닌 국민통합 정부 구상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민생실용 정치를 통해 '오직 국민, 오직 민생'을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8일 저녁 경북 안동시 웅부공원에서 열린 '안동의 아들 이재명, 대통령으로 키웁시다' 안동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무엇보다 이 후보는 '유능한 경제대통령'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3월 9일 주권자 국민께서 권한을 위임해 주시면 통합된 대한민국의 힘으로, 민생실용 정치로, 완전히 공정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겠다"며 "103년 전 선대들의 단결된 힘이 세계 10대 경제강국 대한민국을 만들었듯 세계 5강 선진경제강국을 물려주는 유능한 경제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평화'와 '한미동맹'을 강조했다.
박광온 공보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우리 국민은 자주와 독립, 한반도 평화를 위해 싸워왔다.
국난의 위기에 굴하지 않고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견디며 다시 일어선 위대한 국민"이라며 "동족상잔의 비극을 경험했기에 평화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했다.
박 단장은 이어 "대한민국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세계 6위 국방력을 바탕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자랑스러운 나라로 성장해왔다"면서 평화와 한미동맹을 동시에 강조했다.
민주당 선대위는 한반도 평화와 정치교체, 통합의 정치를 통한 '품격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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