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만공사는 29일 제221차 항만위원회를 개최하고 인천항의 재난 대응 역량과 항만이용자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20억원 규모의 안전 예산 추가 투자를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 투입되는 예산은 △연안부두 부잔교와 물양장, 남항 서부두, 국제여객터미널 등 시민 인접시설의 안전 강화 △항만 하역현장 야간 조도 개선 △화물차 운전자의 안전 확보를 위한 신항대로 및 내항 교차로 도로·교통체계 개선 등에 사용될 계획이다.
사업별 세부 내역은 잔교시설 보수·보강 6억6700만원, 여객터미널 안전 강화 2억3200만원, 시민 인접시설 안전 강화 2억1100만원, 항만 작업환경 개선 4억5200만원, 사업장 내 근로자 안전 보호 1억2500만원, 긴급 예비비 3억원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특히 공사는 시민 접근이 빈번한 연안부두 부잔교시설에 낙상사고 방지를 위한 난간 설치, 익수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사다리와 구명환 설치, 노후 CCTV 교체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여객터미널에는 이용객의 보행 안전을 위해 미끄럼방지 시설과 안전 난간·표지판을 설치하고 남항 서부두 및 청원선 철길 건널목 등 위험구역에는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는 출입문을 설치한다.
또 공사는 항만근로자들이 야간에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내항 조명등 교체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화물차 운전자의 안전위해요소를 사전에 해소할 수 있도록 신항대로에 중앙분리대와 차선을 정비하고 내항 교차로에 차량 유도선을 설치할 계획이다.
최정철 인천항만공사 경영부문 부사장은 “이번 추가 투자는 안전한 인천항 조성을 위한 기존의 안전 인프라 확충 사업과 인천항에 종사하는 항만근로자와 화물차 운전자, 일상적으로 인천항에 접근하는 국민들의 안전에 초점을 맞춘 선제적 투자”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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