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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형성 이해충돌 의혹...한덕수 "청문회서 성실히 답변"

재산 형성 이해충돌 의혹...한덕수 "청문회서 성실히 답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 빌딩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8일 서울 종로구 소재 자택과 재산형성 과정의 이해충돌 의혹에 대해 "청문회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한국생산성본부에 출근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지금 설명하는 것이 다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도 있는데, 성실하게 말씀드리면 의원들도 잘 이해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지난해 수십억원대의 정기예금이 입금됐다'는 지적에 대해 "저는 모르겠는데요. 어디 그런 게 있었는지"라며 "아마 은행 간 금리차도 많이 나고 하니까 은행마다 조금씩 이동은 있겠지만 전체적인 트렌드로 보면 별로 다른 게 없을 것이다. 저희가 충실하게 청문회에서 해명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1989년부터 1999년까지 미국 통신 대기업 AT&T와 미국계 글로벌 정유사인 모빌(현 엑슨모빌)의 자회사 모빌오일코리아에 자신이 보유한 서울 종로구 신문로1가 3층 주택을 임대한바 있다. 이 주택의 폐쇄부등기 증명서를 보면 1995년 9월 모빌오일코리아가 채권최고액 1억6989만원의 근저당권을 설정 기록도 남아 있다.

이 시기 한 후보자가 상공부 국장, 대통령 통상산업비서관, 통상산업부 차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고위직을 역임해 주택 임대를 고리로 한 이해충돌 의혹이 제기된다.

또 2002년 11월부터 8개월간 론스타 국내 법률대리인 김앤장에서 고문으로 재직한 것도 공격을 받고 있다. 민주당은 당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