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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호남지역 방문...제3금융중심지 재추진 주목 "규제완화 강조"

尹, 호남지역 방문...제3금융중심지 재추진 주목 "규제완화 강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전주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인수위대변인실 제공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호남지역을 방문하면서 지역균형발전 행보를 이어갔다. 문재인 정부에서 무산됐던 호남지역 제3금융중심지 추진이 다시 진행될지 관심이다. 윤 당선인은 "새만금과 전라북도를 기업들이 아주 바글바글버리는, 누구나 와서 마음껏 돈을 벌 수 있는 그런 지역으로 한번 만들어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20일 대구·경북에 이어 '약속과 민생의 행보'로 호남을 방문하며 당선 후 두번째 현장행보를 이어갔다. 윤 당선인은 호남지역 방문길에 새만금 일대를 상공에서 둘러보고 "국가는 물론 지역 민생에 힘을 주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마스터 플랜을 위해 현장의 의견을 꾸준히 청취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단지는 노태우 정부 시절인 지난 1991년, 쌀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개발이 시작돼 이명박 정부 이후 전체 70%의 용지가 산업연구목적 용지로 전환됐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대선 당시 "새만금에 첨단산업을 동력으로 하는 국제자유도시를 만들어 전북이 미래에 먹고 살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전주 국민연금공단을 방문한 윤 당선인은 규제완화를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투자은행, 증권회사라든지 외국계투자은행이라든지 우리 금융 기업의 IB(투자은행)들이 자산 운용을 수주 받는 것을 넘어서서 새만금을 비롯한 전북 지역의 경제발전 중심으로 한 투자은행 생태계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풀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주 금융중심지 지정과 관련 현지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으며 개발 역량에 대한 설명을 경청했다. 윤 당선인은 새만금·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공약한 바 있다.
앞서 지난 문재인 정부도 5년전 서울과 부산에 이어 제3 금융중심지 지정을 공약했지만 실현하지 못했다. 금융위원회가 전주를 대상으로 적절성 평가를 한 경과 금융중심지로서의 발전 가능성 등이 불확실하다는 결과를 방다 2019년 무산됐다.

윤 당선인은 "프랑스의 경우 투자은행이 와이너리 등 농업에도 투자를 많이 한다"며 "(금융중심지를 추진하려면) 용적률 규제를 많이 풀어야할 것"이라고도 해 금융중심지 추진 의지를 시사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