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文대통령, 김부겸 출연 거절 진실공방
탁현민 "CJ 거짓말 해" 주장
[파이낸셜뉴스]
/사진=tvN '유퀴즈온더블럭' 홈페이지 캡쳐
김부겸 국무총리가 tvN의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출연을 타진했다가 거절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유퀴즈' 출연을 놓고 정치권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서다.
오늘 22일 국무총리실 등에 따르면 김 총리는 지난해 10월 단계적 일상회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부 방역 정책과 설명을 위한 적합한 방송 프로그램을 찾던 도중 유퀴즈 출연을 검토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성격에 비춰 김 총리의 출연이 맞지 않는다는 제작진 측 의견을 수용해 김 총리는 다른 방송에 출연하는 것으로 정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는 지난해 10월29일 '위드코로나 성공의 조건' 이라는 제목의 KBS 특별생방송에 출연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김 총리는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와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등과 함께 방역체계 전환의 필요성과 분야별 일상회복 준비상황 등을 주제로 토론했다.
한편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지난해 4월 문 대통령의 출연 요청을 청와대로부터 받은 바 없다는 CJ ENM 측 관계자 인용 보도에 관해 "당시 프로그램 담당자와 통화한 기록이 있고,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로 남아있다"며 "그럼에도 CJ가 (출연을) 요청받은 바 없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번 논란과 관련해 tvN 측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에 출연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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