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6.1 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여기서 도전을 멈출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서울시장 경선 하차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더 젊고 다양한 서울시의 미래를 시민들께 설명드리고 싶었는데 늦어진 경선 일정과 국회 상황으로 이젠 그마저도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경선 불참 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검찰개혁' 정국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면서 경선 참여에 어려움을 겪었다.
법제사법위원회 간사(1소위 위원장장)인 박 의원은 경선과 상임위 일정이 겹치는 일이 많았다. 전날에도 박 의원은 법사위 상황으로 토론회에 참여하기 어려웠고 결국 토론회는 취소됐다. 이날도 오후 8시 30분 후보자 합동 연설이 예정돼 있지만 법사위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박 의원은 "아무리 발버둥 쳐도 선거를 치를 상황이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박 의원은 "제게 주어진 여러 개혁 과제는 끝까지 완수하겠다"며 검찰개혁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저를 지지하고 응원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드린다. 미안하다"고 적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송영길 전 대표 대 김진애 전 의원' 2파전으로 진행된다.
경선은 오는 30일까지 100% 국민참여 경선으로 진행된다. 과반이 없을 시 결선투표를 통해 후보를 선출한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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