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
27일 브리핑 통해
박근혜 전 대통령 참석 질문에 대해
"그렇게 해석해도 될 것"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이 지난 26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친필이 담긴 친전과 취임식 초청장을 전달하고 있다.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제공) 2022.4.27/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윤 당선인 취임식 참석과 관련해 "(박 전 대통령의 참석에) 그렇게 봐도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선후보의 초청에 대해선 "예의가 아닐 수도 있다"며 선을 그었다.
박 위원장은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갖고 “26일 박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해 윤 당선인의 친필이 담긴 친전과 취임식 초청장을 전달했다"며 "박 전 대통령께서는 '위원장님께서 먼 길을 찾아오시고, 당선인께서 친필로 초청 의사를 밝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현재 건강 상태로는 3시간 이상 이동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운동과 재활을 통해 잘 견뎌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취임식 참석 의지를 드러냈다고 박 위원장은 언급했다.
20대 대통령 선거가 마무리된 9일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번 대선은 정책보다 유독 각종 네거티브가 난무하면서 진영논리가 5년 전에 비해 더욱 심해졌다는 지적이다. 결국 새로 선출되는 대통령에게 갈라진 민심을 수습할 국민통합이 당선 이후 첫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 후보(왼쪽)와 윤 후보가 지난 2월 2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두번째 TV토론회에 앞서 인사하는 모습.
박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이 참석에 확답을 준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그렇게 해석해도 될 것"이라고 답하며 박 전 대통령의 참석 가능성을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전 후보와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을 초청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전례가 없는데다가 자칫 잘못하면 패배에 대한 아픈 상처를 상기시키거나 또는 크게 할 우려가 있어 예의가 아닐 수도 있다(라고 생각한다)"며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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