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출신·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
대선 당시 李캠프 상임선대위원장 맡기도
전북지사 후보엔 김관영 선출
6·1 지방선거의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송영길 전 대표가 선출됐다. 송 전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상상마당 앞에서 6 ·1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6·1 지방선거의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송영길 전 대표가 선출됐다. 전북지사 후보로는 김관영 전 의원이 확정됐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가상 대결 형식의 100% 여론조사로 실시된 경선에서 김진애 전 의원을 제쳤다. 앞서 국민의힘은 서울시장 후보로 오세훈 시장을 확정한 바 있다.
송 전 대표는 1963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났다. 연세대 총학생회장을 역임한 운동권 출신으로 이른바 '86그룹'이다. 1999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며 16대, 17대, 18대, 20대, 21대 등 5선 의원이다. 2010년에는 민선 5대 인천시장으로 선출돼 4년 임기를 마쳤다. 지난 20대 대선에서는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송 전 대표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단순히 오세훈 후보와 경쟁이 아니라 윤석열 검찰공화국 정부와 맞서 시민의 인권과 민주주의, 재산권을 지키기 위한 한판 승부"라며 "윤석열 정부의 일방통행 독주를 막을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 서울시민 여러분께서 지켜달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북지사 후보로는 김관영 전 의원을 선출했다. 김 전 의원이 29일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 경선 결과 시청을 마치고 지지자들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사진=뉴시스화상
민주당은 전북지사 후보로는 김관영 전 의원을 선출했다.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나흘간 실시된 경선에서 안호영 의원을 제친 것이다. 후보별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조배숙 전 의원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김 전 의원은 1969년 전북 군산 출생이다. 공인회계사 최연소 합격(23회), 행정고시 합격(36회), 사법시험 합격(41회) 등 고시를 3개나 통과한 것으로 유명하다. 경제기획원 재정경제부, 김앤장 법률사무소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19대 국회의원 선거에 민주통합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2016년 1월11일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합당해 만들어진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2021년 12월 민주당에 복당했다.
bawu@fnnews.com 정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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