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원&온리 타워. 코오롱인더스트리 제공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연결 기준 올해 1·4분기 매출 1조2746억원, 영업이익 639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타이어코드, 아라미드 등 산업자재 주요 제품의 성장과 패션 부문의 캐주얼, 골프 관련 브랜드의 폭발적 반응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8%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국제유가와 원재료비 급등, 물류비 상승 등 대외환경 악화로 11.11%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산업자재 부문은 타이어코드와 아라미드의 호조가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타이어코드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 등 외부 불리한 상황에도 수출 단가 상승,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반도체 수급난이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유럽·중국 등 세계 최대 완성차 시장은 생산량 회복을 통해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화학 부문은 중국 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인한 에폭시 수지의 일시적 물량 감소에도 타이어용 석유수지의 선전으로 양호한 실적을 냈다. 필름·전자재료 부문은 원료가 급등 및 높은 수출 운임비용 등 악조건에도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생산·판매를 지속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포장용 필름 사업의 호조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패션 부문은 지속적인 브랜드 체질 개선과 선제적 포트폴리오 구성이 소비 심리 회복과 맞물려 전년 대비 매출액이 대폭 상승했다.
신상품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이익률이 개선됐고 특히 골프 브랜드 매출 호조와 아웃도어 시장이 2월까지 성수기가 지속되면서 영업이익 또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오롱몰’을 중심으로 한 온라인 채널에서의 판매 비중 증가도 유통비용 절감으로 이어져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예상치 못한 대외 리스크 발생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차별화된 품질과 기술력을 앞세워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며 “2·4분기에도 주력 제품의 판가 상승 및 패션 부문의 지속적 성장을 토대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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