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평강랜드 일부 모습.
[파이낸셜뉴스] 최근 스토킹호스(사전예비인수자) 딜을 추진했던 (주)여울이 공개매각으로 전환해 새 주인을 물색한다. 여울은 드라마 촬영지와 CF명소 등으로 유명한 포천 평강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관람객 증가로 리오프닝 수혜가 기대되는 만큼 흥행 성공에 관심이 쏠린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여울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공개 매각 공고를 통해 오는 27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주간사측은 오는 6월 말까지 실사와 본입찰 등을 마무리 하고 우선협상자를 선정 할 계획이다.
앞서 여울은 지난해 8월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하고 현재 인가전 M&A를 추진 중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애초 주간사측이 공개 매각 전에 스토킹호스로 지난달 말까지 원매자를 물색했고, 여러 곳에서 매수제안을 받았으나 가격 조건 등이 맞지 않아 스토킹호스 딜은 불발됐다”며 “공개매각 경쟁 딜로 선회 된 것으로 안다.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다양한 축제와 테마 전시관, 여기에 주변 사업부지에 온천공원 개발확정으로 이와 관련한 관광상품 개발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실제 여울이 2016년 8월에 인수한 평강랜드는 수도권 유일의 수국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와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 향후 관람객 증가 및 종합 테마파크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또한 평강랜드가 경기도 북부권 유명 관광지인 산정호수 등의 인근에 소재한 점도 호재로 꼽았다. 오는 2024년 케이블카가 운행되면 산정호수의 연간 방문객이 225만명에 달해 매출 동반 수혜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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