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곳 검증 벼른 민주당 의원들 실수 연발
진중권 "청문회 아니고 개그 콘테스트다"
손혜원 "바보같은 민주당 오늘 또 한동훈에게 당했다"
[파이낸셜뉴스]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헛발질을 연발했다. 송곳 검증을 벼렀지만 질의 자료의 착오로 실수를 연발한 것이다.
오늘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김남국 의원은 한 후보자 딸의 논문을 두고 "2022년 1월 26일 논문을 이모하고 같이 1저자로 썼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모하고요, 이모"라고 말했는데 한 후보자가 "제 딸이요? 누구의 이모를 말씀하시는 거냐"며 되물었다.
한 후보자는 "이모와 논문을 같이 썼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본다"고 말했고, 김 의원은 "논문을 한번 찾아보시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모가 썼다는 논문은 같이 쓴 게 아닌 것으로.라며 잘못 이야기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했다.
같은 당 김영배 의원도 한 후보자 딸의 봉사활동과 관련해 "따님이 여러 군데에서 수상하면서 2만 시간이 넘는 봉사활동 했다고 돼 있다. 2만 시간이면 하루에 10시간 잡고 2000일 아니냐. 5년이 넘는다. 5년간 매일 간 봉사해야 하는 것이다"며 호통을 쳤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본인이 아니고 'her organization(단체)'이라고 돼 있지 않느냐. 단체가 했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청문회를 놓고 민주당을 향해 "청문회가 아니라 개그 콘테스트를 보는 듯"이라며 "처럼회(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 이참에 극단을 차려 대학로로 진출해 보심이"라고 비꼬았다.
손혜원 전 의원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바보 같은 민주당은 오늘 또 한동훈에게 당하고 있다"고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실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준비한 자료를 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사진단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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