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뉴스1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순방 기간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웍(IPEF)'을 공식 출범시킨다.
18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제이크 설리번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 도쿄에서 IPEF 출범을 선언할 것이라면서 “IPEF는 새로운 경제적 도전에 대응하려 고안된 21세기의 새로운 모델”이라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IPEF를 '21세기의 새로운 합의'라면서 안전하고 유연한 공급망 확보과 재생가능에너지로의 전환, 청정하고 현대적인 인프라 투자, 디지털 경제 새 규칙 정립 등을 다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한미일 등이 러시아와 중국 등 개인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국가들을 제외한 개인정보 공유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IPEF에 들어갈 것임이 확실해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20일 오산 미 공군기지를 통해 입국해 2박3일 일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설리번 보좌관은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중 가질 윤석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미사일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전후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과 핵실험 등에 나설 수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핵실험으로 미국은 필요할 경우 군사태세를 조절해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우리 동맹들과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미사일·위성 전문가인 제프리 루이스 미들버리 국제학연구소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소장은 북한이 조만간 신형 ICBM인 화성 17형 시험발사를 감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7차 핵실험을 감행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기술적 준비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다만 북한이 곧 장마철로 접어든다며 핵실험 시기가 날씨 등 기상 상황에 따라 늦게는 가을쯤으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기간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지금으로서는 문 전 대통령과 예정된 회동이 없다”고 답했다. 문 전 대통령의 대북특사 제안 보도에 대해 한미간 “그런 내용에 관한 어떤 논의도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방문 계획에 대해 “부통령으로서 이전에 그곳을 방문했었다”며 이번엔 “방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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