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패배로 민주정부 4기 출범 좌절에 사과, 문재인 전 대통령과 오찬 내용엔 "공개할 특별한 말씀 없었다" 말 아껴
(김해=뉴스1) 유승관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왼쪽)와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3일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3주기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에 참배를 마친 뒤 추도식장을 나서고 있다. (공동취재) 2022.5.23/뉴스1 /사진=뉴스1화상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차담을 위해 상춘재로 향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1.10.26/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와 관련 "사람 사는 세상의 꿈,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의 꿈을 앞으로도 잊지 않고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 뒤 기자들과 만나 "노무현 대통령께 드렸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20대 대선 패배로 김대중·노무현 정부 등을 이어 4기 민주 정부 출범을 다짐했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추도식에 앞서 이날 봉하마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과 가진 오찬에 대해 "여러 말씀을 함께 나눴는데 공개할 만한 특별한, 정치적으로 의미 있는 말씀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