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고강도 금리인상이 예고되면서 가상자산은 물론 주식도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극도의 공포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대출 서비스 셀시우스가 자산 인출과 전송을 전면 중단하면서 제2의 테라·루나 사태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14일(한국시간) 오전 7시2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에 비해 15.97% 폭락한 2만2994달러(약 2961만원), 이더리움(ETH)도 16.52% 급락한 1228달러(약 158만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이 2만2000달러 선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고 있는 가운데 가상자산 시장에는 또다른 악재가 등장했다. 가상자산 대출 서비스 셀시우스가 유동성 위기를 이유로 고객들의 자산 인출, 교환, 전송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이 때문에 셀시우스 토큰 CEL 가격이 1시간 만에 70% 폭락하는 등 '제2의 테라·루나 사태'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악의 인플레이션으로 고강도 금리인상이 예고되면서 가상자산은 물론 주식도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극도의 공포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대출 서비스 셀시우스가 자산 인출과 전송을 전면 중단하면서 제2의 테라·루나 사태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바이낸스US, 美서 테라·루나 관련 집단소송 피소
미국의 테라·루나 투자자들이 바이낸스US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바이낸스US가 테라와 관련해 과장된 허위광고를 통해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테라·루나를 상장한 가상자산 거래소를 상대로 소송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테라·루나 투자자들의 소송 대리인으로 나선 로펌 로슈 프리드맨(Roche Freedman LLP)은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 법원에 "바이낸스US가 테라·루나를 실제보다 더 안정적인 코인으로 과장되게 마케팅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또 "바이낸스US는 브로커 딜러 혹은 거래소로 등록되지 않았음에도 미등록 증권일 수 있는 테라USD(UST)를 상장함으로써 증권법을 위반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테라·루나 투자자들이 바이낸스US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바이낸스US가 테라와 관련해 과장된 허위광고를 통해 투자를 이끌어냈다는 것이다. 테라·루나를 상장한 가상자산 거래소를 상대로 소송이 제기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뉴스1
가상자산 업체들, 속속 인력 감축 나서...크립토닷컴·블록파이도
가상자산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업계의 인력 감축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와 코인베이스가 인력 축소 계획을 밝힌데 이어 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Crypto.com)과 가상자산 대출업체 블록파이(BlockFi)가 인력 감축을 공식화하고 나선 것이다. 13일(혀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크립토닷컴은 전직원의 5%에 달하는 260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공식 트위터를 통해 공표했다. 블록파이 CEO 잭 프린스(Zac Prince) 역시 트위터를 통해 "전직원의 약 20%에를 감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약 170명에 해당하는 숫자다.
그는 "2020년 말 블록파이 임직원 수는 약 150명이었는데, 현재 850명 이상으로 성장했다"며 "거시경제적 변화에 따라 비즈니스 목표를 수익성 달성으로 전환하고 마케팅 지출을 줄이는 한편 경영진의 보수와 팀의 규모를 줄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상자산 시장이 급속히 냉각되면서 글로벌 가상자산 업계의 인력 감축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와 코인베이스가 인력 축소 계획을 밝힌데 이어 가상자산 거래소 크립토닷컴(Crypto.com)과 가상자산 대출업체 블록파이(BlockFi)가 인력 감축을 공식화하고 나선 것이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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