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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CJ ENM 콘텐츠 동맹 강화…KT-티빙 제휴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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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사업 협력 MOU·지분투자 이어
통신-콘텐츠 제휴 추진
OTT 통합설 다시 주목

[파이낸셜뉴스] KT와 CJ ENM이 콘텐츠 동맹을 한층 강화한다. KT가 티빙과의 제휴를 추진하면서다. 이에 앞서 이뤄진 콘텐츠 협력 양해각서(MOU)와 지분투자, 협력위원회 구성 등에 이어 통신·콘텐츠 협력까지 결성되면서 KT 시즌(seezn)과 CJ ENM 티빙 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통합설도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KT·CJ ENM 콘텐츠 동맹 강화…KT-티빙 제휴 추진
KT가 CJ ENM 티빙과 제휴를 추진하면서 KT 시즌(seezn)과 티빙 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통합설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KT 제공.
15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CJ ENM는 지난 3월 콘텐츠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미디어·콘텐츠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에서다. 이를 기반으로 CJ ENM은 KT그룹에서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는 KT스튜디오지니에 1000억원을 투자했고, 양사 공동 기획으로 '콘텐츠 사업협력위원회' TF가 구성되기도 했다.

이날 통신·콘텐츠 제휴로 양사 간 콘텐츠 동맹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이번 제휴를 통해 내달 중 티빙 서비스 혜택을 선보일 계획이다. KT 무선 고객은 티빙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된다.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 구강본 상무는 "티빙과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의 콘텐츠 선택권이 넓어졌다"며 "앞으로도 KT는 고객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접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티빙 양지을 대표는 "KT와의 이번 제휴를 통해 티빙의 인기 오리지널 콘텐츠와 파라마운트+는 물론, 방송, 영화, 해외시리즈, 애니메이션, 스포츠, 독점 공연 등 다채로운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티빙은 앞으로도 이용자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KT 시즌과 티빙 간 OTT 통합설도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다. 최근 정체된 가입자 추세에 충격파가 필요하다는 평가가 제기되면서다. 장기적으로도 사업 협력을 통해 체질을 개선할 필요성도 언급된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 1·4분기 동안 티빙 가입자 수는 20만명가량 감소했다. 시즌 가입자 수도 100만명대에서 정체돼 있는 상황이다. 콘텐츠·통신 가입자 수 공유 등 공조를 통해 넷플릭스·웨이브(wavve) 등에 뒤처진 판도를 뒤집을 카드가 필요하다는 평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