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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화물차주차장 공사 강행 인천항만공사에 공사 중단 촉구

송도 화물차주차장 공사 강행 인천항만공사에 공사 중단 촉구
인천항만공사가 지방선거 기간을 이용해 인천 송도국제도시 9공구 아암물류2단지 화물차주차장 조성 공사를 강행해 물의 빚고 있다. 사진은 아암물류2단지 화물차주차장 예정부지 위치도.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정일영 국회의원(인천 연수을)은 인천항만공사가 지방선거 기간을 이용해 인천 송도국제도시 9공구 아암물류2단지 화물차주차장 조성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즉각적인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정 의원은 16일 성명서를 내고 일방적 화물차주차장 공사를 강행하는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시를 규탄했다.

아암물류2단지 화물주차장은 인천항만공사가 지난 2006년부터 조성 중인 아암물류2단지 내 항만 배후시설로 인천항을 오가는 컨테이너 등 수출입 물동량의 원활한 운송과 처리를 위해 설치하는 화물차주차장이다.

그러나 아암물류2단지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입주민들이 소음, 분진, 안전사고 등을 이유로 화물차주차장 설치를 반대하면서 갈등이 고조됐다.

송도 주민들은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에 입지 선정 용역의 공정성, 객관성 검토 및 화물차주차장 대체부지 마련 및 이전을 요구하고 국민권익위원회에 중재를 요청했다.


국민권익위는 지난해 5월 14일 9공구 화물차주차장 조성 반대 관련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인천항만공사에서 해결방안 논의를 위한 관계기관 회의를 실시했다.

정 의원은 “인천항만공사가 국민권익위 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지방선거 기간을 틈타 임시주차장 설치를 명분으로 착공을 강행했다”며 “이는 주민의 의견뿐 아니라 상급부처의 권고 또는 지시를 무시한 행정 행위”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인천항만공사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시에 △빠른 시일 내 화물차주차장 대체 부지 확정 △시민과 소통 △권익위 결과 나오기 전까지 화물주차장 마련 관련한 일체 행위 중단 △인천시의 주차장 최적지 용역결과 보고서 발표 등을 요구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