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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퓨처ICT포럼] ‘슈카월드’처럼 멀티포맷 크리에이터가 뜬다..유튜브

로버트 킨슬 CBO ‘유튜브와 함께한 한국 크리에이터 생태계와 경제효과'

“롱폼-숏폼-스트리밍 등 멀티포맷..더 큰 수익창출 기회로 이어지고 있어”

[파이낸셜뉴스] “유튜브는 여러 포맷을 통해 다양한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멀티포맷 크리에이터’로 점차 진화하고 있다. 롱폼(long-form), 숏폼(short-form), 실시간 스트리밍 등 모든 포맷을 활용해 경제와 시사이슈를 전달하는 ‘슈카월드’가 좋은 예시다. 슈카월드는 매주 일요일마다 구독자 220만명을 위한 실시간 스트리밍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슈카월드 팬들은 토론에 참여하거나 ‘슈퍼챗(Super Chat)’ 등으로 후원도 한다. 슈카월드는 자신의 라이브 방송 콘텐츠를 롱폼과 숏폼 영상으로 재구성해 보다 새로운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유튜브 비즈니스를 총괄하고 있는 로버트 킨슬 유튜브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는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2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크리에이트 에브리웨어, 창작자와 호흡하라’는 주제로 진행한 제13회 퓨처ICT포럼에서 “유튜브가 지닌 개방성은 크리에이터와 콘텐츠 제작의 진정한 황금기를 이끌었다”며 “크리에이터들은 자신만의 콘텐츠를 통해 더 많은 가치와 수입을 창출해낼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제13회 퓨처ICT포럼] ‘슈카월드’처럼 멀티포맷 크리에이터가 뜬다..유튜브
제13회 퓨처ICT포럼이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주최로 22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렸다. 로버트 킨슬 유튜브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킨슬 CBO는 유튜브 생태계에서 날로 확대되고 있는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역할론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은 유튜브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한국은 오늘날 세계를 이끄는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리더이며 문화적, 경제적 강국으로서 전 세계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한국에서 10만명 이상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은 7000개가 넘으며, 연간 1000만원 이상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 채널수는 전년대비 30% 증가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또 옥스퍼드 이코노믹스(Oxford Economic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유튜브는 한국 국내총생산(GDP)에 1조5970억원을 기여했으며, 8만6030개 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킨슬 CBO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은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YPP)’을 통해 수익 대부분을 가져간다”면서 “지식재산권(IP)을 비롯해 부수적인 권리까지 지적재산권을 보호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때보다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유튜브에서 수익을 창출하면서 콘텐츠를 통해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성장시켜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멀티포맷 크리에이터’ 흐름에 주목했다.
킨슬 CBO는 “롱폼 영상 크리에이터들은 점차 ‘쇼츠’ 영상에 관심을 갖고, 숏폼 크리에이터들은 VOD 콘텐츠 제작을 시도하고 있다”며 “실시간 스트리밍 크리에이터는 자신의 콘텐츠를 VOD나 ‘쇼츠’로 변환하고 VOD 콘텐츠를 실시간 스트리밍에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들이 광고, 유료 디지털 상품을 포함한 다양한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킨슬 CBO는 “한국은 유튜브 라이브 쇼핑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는 최초 국가 중 하나”라며 “2014년 처음으로 채널을 시작해 최근 2백만 명의 구독자를 돌파한 한국의 게임 크리에이터 ‘잠뜰’은 최근 ‘3DAYS’라는 자신의 마인크래프트 이야기 시리즈와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면서 유튜브 쇼핑 파일럿에 참여, 판매 20분 만에 모두 매진시켰다”고 전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