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휴먼이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인력을 대체하는 새로운 영역으로 접어들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박성중 위원은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주최로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디지털 휴먼과 동행하라(AI X Human)'라는 주제로 열린 제14회 퓨처ICT 포럼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은 "우리가 먼저 선점해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큰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생성형 AI 챗봇이 공개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AI 열풍이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4차산업에 많은 분야가 있지만 '챗GPT'만큼 강력한 바람이 분 것은 없었다. 실제 사람과 구별하기 어려운 디지털 휴먼은 브랜드 홍보, 고객 상담 등 다양한 측면에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전 세계 디지털 휴먼 시장 규모는 오는 2030년 5270억8000만달러로 전망되고 있다. 박 위원은 "챗GPT와 함께 AI 기술이 결합돼 광고모델, 아나운서, 아이돌 등 모든 인간의 고유영역으로 돼 있던 것들이 디지털 휴먼으로 바뀌는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퓨처ICT 포럼에서 선제적으로 디지털 휴먼을 의제로 들고 나와 우리가 새로운 기술과 영역,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은 "여러 전문가들이 다양한 논의의 장을 마련해 아이디어를 제시해준다면 국회에서 법령과 예산 등을 통해 정부와 국회, 민간업계가 함께 세계와 경쟁하는 휴먼 디지털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도 환영사를 통해 '디지털 권리장전'을 오는 9월 중으로 마련하고, 글로벌 차원의'디지털 미래 포럼'을 신설해 디지털 규범 논의를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4월 발표한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방안'을 본격 이행해 초거대 AI를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국민 누구나 AI 혜택을 누리는 AI 일상화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AI 기술이 발전하고 사회 전 분야로 확산이 가속화될수록 AI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강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AI 윤리·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가이드라인과 검인증 체계를 마련해 민간 자율적인 시행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변동식 파이낸셜뉴스 사장은 일상 속에서 최첨단 정보통신기술의 집약체인 디지털 휴먼을 자연스럽게 만난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 변 사장은 "디지털 휴먼을 보다 신뢰할 수 있고, 빠르게 형성하는 파이프라인은 아직 한계"라며 "안전 등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윤리적 논의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특별취재팀 김미희 팀장 김만기 구자윤 김준혁 임수빈 정원일 성석우 김찬미 기자
2023-06-21 18:50:45'인간과 인공지능(AI) 융합 생태계(AI X 휴먼)'를 선도하고 있는 천현득 서울대학교 AI연구원 ELSI센터장과 이제희 엔씨소프트 최고연구책임자(CRO)는 21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주최로 열린 제14회 퓨처ICT 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AI 윤리를 강조했다. 디지털 휴먼(가상인간)의 두뇌 역할을 하는 AI가 윤리를 갖춰 기술·서비스 신뢰도를 높여야 경쟁력이 있다는 조언이다. ■정서적 의사소통 갈수록 중요 천 센터장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이번 포럼에서 '인간-AI 상호작용의 윤리'란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AI 윤리의 가장 궁극적인 목표는 신뢰성과 책임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디지털 휴먼(합성미디어 기술) 등 첨단 AI 융합 서비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경고를 미리 듣고 대비하는 것이 오히려 기술의 수용 가능성을 높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AI연구원 ELSI센터는 AI 관련 윤리적(Ethical)·법적(Legal)·사회적쟁점(Social Issues)들을 연구하고 있다. 교통, 의료, 추천 알고리즘, 안면인식 등 각 영역에서 제시되는 ELSI를 구체적 수준에서 연구하고 학계와 산업계는 물론 정책 당국에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천 센터장은 특히 기술이 선용과 악용을 분리할 수 없다는 점을 지목했다. 또 디지털 휴먼과 의사소통하는 부분도 인간의 감정 및 생각을 투사해 이뤄진다는 점을 지적했다. 천 센터장은 "디지털 휴먼은 실제 감정을 느끼지 않지만 점차 정서적 의사소통이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사용자 필요에 부응해 더 효과적으로 과제를 수행하거나 외로운 현대인들에게 이른바 '인공 반려'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상호작용 가능한 디지털 휴먼 엔씨 애니메이션 및 AI 연구개발(R&D) 조직을 이끌고 있는 이 CRO도 '생성형 AI로 가까워진 지능형 디지털 휴먼'이란 기조연설을 통해 '대화형 에이전트(Conversational Agent)'를 강조했다. 특히 게임업계에서 디지털 휴먼을 활용하면 게이머와 보다 깊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NPC(Non-Player Character·배경 캐릭터)를 구현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엔씨는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개발자컨퍼런스 GDC 2023에서 디지털 휴먼 기술을 처음 공개했다. 김택진 최고창의력책임자(CCO)를 디지털 휴먼으로 등장시켰다. 이 CRO는 "50대 중반인 김 대표를 20대 초반부터 60대 후반의 디지털 휴먼으로 구현할 수 있다"며 "김 대표 목소리도 AI가 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시켜주는 음성합성기술(TTS, Text-to-Speech)을 활용해 한국어와 영어를 모두 구사할 수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 TJ 등 엔씨만의 디지털 휴먼은 향후 자체 초거대AI와 AI윤리를 갖춰 더욱 진화할 예정이다. 이 CRO는 "디지털 휴먼 외형, 목소리는 물론 두뇌에 해당하는 인식, 이해, 기억, 감정, 성격 등도 점차 갖춰나가려면 초대형언어모델(LLM)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디지털 휴먼 윤리부분 역시 이용자(인간)와 감정적 교류가 이뤄져야 비즈니스로 이어진다는 관점에서 모색 중이다"라고 말했다.특별취재팀 김미희 팀장 김만기 구자윤 김준혁 임수빈 정원일 성석우 김찬미 기자
2023-06-21 18:50:37"디지털 휴먼이란 게 한 가지 기술로 되는 게 아니고 여러 가지 기술을 필요로 한다"며 "딥러닝 기술이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모든 사람들의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면서 지금은 (실현)된다고 생각한다." 김대원 카카오 인권과기술윤리팀 팀장(상무)이 21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14회 퓨처ICT 포럼 패널 토론에 참석, 이 같은 발언을 하자 다른 패널들도 이에 공감했다. 이제희 엔씨소프트 최고연구책임자(CRO)도 "챗GPT가 터져주면서 사람들이 제가 생각했던 것에 대해 호응해주기 시작했다"며 "대학원생 시절부터 30년간 꿈이었던 디지털 휴먼이 이제는 현실 문제로 와서 어떻게 만들고 관리할지 따져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전진수 슈퍼랩스 대표는 "저도 디지털 휴먼을 오래 했는데 이제는 정말 때가 된 것 같다"고 동의했다. 전 대표는 "BTS 스캔도 세 번 해보고 처음 한 건 세상에 빛도 보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며 "기술적 난제가 여전히 많고, 기술이 됐다고 해서 사람들이 받아들일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지만 플랫폼이 무엇이든 이 친구(디지털 휴먼)랑 느낌이 온다는 것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범주 유니티 APAC 애드보커시 리더도 "기술적 완성도와 별개로 사람들에게 공감 포인트를 일으킬 수 있는가가 관건"이라며 "AI는 발전해왔지만 사실 대중이 알게 된 건 알파고로, 결국 이런 측면에서 보자면 디지털 휴먼이 무엇인가란 부분도 어느 정도 시장과 관객들에게 물어봐야 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개인적으로 최근 디지털 휴먼 서비스 세 가지를 이용하는데 그중 두 가지는 말벗 역할"이라며 "이런 경험들이 현재는 상품화돼 있지 않지만 충분히 확장 가능하고 더 많은 가치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최근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휴먼 등이 주목받으면서 윤리적 논란이 커지자 유럽연합(EU)은 세계 최초로 AI 규제법 협상안을 가결했다. 이와 관련, 신용녀 한국MS 상무는 "글로벌 비즈니스 하는 MS도 사람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기조를 같이 한다"며 "합성으로 만들어진 것을 추적하는 기술을 개발 중으로, AI 기술이 윤리적으로 사용되는지 인간을 보호하는 데 사용되는지 면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현득 서울대 AI연구원 ELSI센터장도 "(AI가 윤리적으로 사용되는 게) 정말 믿을 만한 것인지에 대해선 분석이나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진실하다고 믿었는데 실제로 해를 주거나 그런 경우가 있어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김미희 팀장 김만기 구자윤 김준혁 임수빈 정원일 성석우 김찬미 기자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만기 구자윤 김준혁 임수빈 정원일 성석우 김찬미 기자
2023-06-21 18:43:55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휴먼이 미래 일상 속 필수요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스타트업들이 미래 성장가능성을 보고 기술 연구개발(R&D)에 역량을 쏟고 있으며 벤처캐피털(VC)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1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4회 퓨처ICT 포럼에서는 스타트업과 VC의 디지털 휴먼·AI 관련 기술·투자 생태계에 대한 소개 및 분석이 이어졌다. 이날 포럼에서 백승엽 로커스엑스 대표, 진승혁 클레온 대표, 유지형 제네시스랩 AI연구랩장, 이상민 온마인드 최고비즈니스책임자(CBO), 전예찬 플루언트 대표, 신윤수 백스포트 대표 등 디지털 휴먼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로지(로커스엑스), 수아(온마인드) 등 디지털 휴먼을 선보였다. 이들은 더욱 실감나고 인간과 비슷한 디지털 휴먼을 구현하기 위한 지능·사용자경험(UX) 고도화, 인터랙티브 AI 도메인 활용, 홀로그램 등의 기술을 설명했다. 최근 애플의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프로' 출시도 디지털 휴먼 생태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자금경색에 시달리고 있는 스타트업 업계는 최근 생성형 AI 열풍을 타고 이를 활용한 디지털 휴먼 등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고금리 지속 등으로 전반적인 스타트업을 향한 관심이 이전보다 줄었기 때문이다. 백승엽 로커스엑스 대표는 "투자자들이 줄 서 있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지금은 아니다"라며 "엔데믹이 되고 대면미팅이 활성화되면서 기존 버추얼의 장점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김경찬 엔브이씨파트너스,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최지현 소프트뱅크벤처스 투자팀 이사, 정민우 스파크랩 팀장 등 VC·액셀러레이터 관계자들도 이 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AI 기술 외 부가가치를 만들고 소비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부가적 요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경찬 대표는 "지난해 이맘때부터 주식시장과 전체적인 경기침체가 스타트업에 직접적으로 왔고, 지금까지 회복시기는 여전히 오고 있지 않다"면서도 "챗GPT 등을 활용해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는 회사에 집중할 것이다. 사업모델만 확실하다면 충분히 투자할 자세가 돼 있다"고 밝혔다. 전화성 대표는 "AI로 초개인화 서비스가 고도화되고 있다"며 "광고 캠페인 제작, 게임 캐릭터·음악 자동 생성 등 디자인은 AI가 하고 디자이너는 선택에 집중하는 방식도 등장하고 있다. 이런 전문가들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지현 이사도 "AI 자체를 강조하는 기업보다 AI를 갖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다"며 "헬스케어·교육·커머스 등 AI가 들어갔을 때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들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민우 팀장은 "2030년 68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디지털 휴먼 시장은 다양한 산업에 접목되고 있다"며 "AI 스타트업들은 글로벌 업체 인프라를 가지고 개발영역을 개발하거나 애플리케이션(앱) 부분에서 박차를 가해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별취재팀 김미희 팀장 김만기 구자윤 김준혁 임수빈 정원일 성석우 김찬미 기자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만기 구자윤 김준혁 임수빈 정원일 성석우 김찬미 기자
2023-06-21 18:43:51"과거에도 디지털 휴먼을 만들었지만 그때 사람들은 '수고했다' '잘 만들었다'고 하면서도 뒤로 돌아서면 '이게 사람이라고?' 이런 비아냥을 30년 동안 들었다. 하지만 이젠 될 때가 됐다."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주최로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디지털 휴먼과 동행하라'를 주제로 열린 제14회 퓨처ICT 포럼에 이제희 엔씨소프트 최고연구책임자(CRO)는 "챗GPT가 터져주면서 사람들이 제가 생각했던 것에 대해 호응해주기 시작했다"며 "대학원생 시절부터 30년간 꿈이었던 디지털 휴먼이 이제는 현실 문제로 와서 어떻게 만들고 관리할지 따져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글로벌 디지털 휴먼 시장은 연평균 46.4% 급성장하면서 오는 2030년 약 675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포럼에서는 디지털 휴먼을 구현하는 각종 기술·서비스와 투자동향을 비롯해 AI윤리에 대한 철학적 논제도 제시됐다. 천현득 서울대 AI연구원 ELSI센터장과 이제희 CRO는 우리 사회가 디지털 휴먼의 명암을 명확히 인지한 뒤 사업화와 제도개편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디지털이 우리의 일상 속에서 공존하는 '디지털 심화 시대'가 다가왔다고 진단하면서 새로운 디지털 질서 정립을 강조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영상 축사에서 "디지털 기술이 경제·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 강력한 혁신을 촉발하는 것과 동시에 기존의 규범체계만으로는 수용하기 어려운 새로운 쟁점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별취재팀
2023-06-21 18:31:55[파이낸셜뉴스] “디지털 휴먼은 향후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레이어’로 활약하는 등 차별화된 콘텐츠로 도약할 것이다.” 백승엽 로커스엑스 대표는 21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 파크볼룸에서 열린 제14회 퓨처ICT 포럼에서 ‘버추얼 휴먼의 진화’를 주제로 이같이 밝혔다. 인간의 콘텐츠와 명확한 차별화 전략을 통해 ‘콘텐츠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목표다. 로커스X는 유명 버추얼 인플루언서인 디지털 휴먼 ‘로지(ROZY)’를 기획·개발·제작·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로지는 개성 있고 이상적인 외모를 만들기 위해 Z세대가 열광하는 외모 등이 조합됐으며, 머신러닝(기계학습) 등 AI를 사용해 약 800개 가량의 표정을 구현할 수 있다. 백 대표는 “2021년 6월 우리가 만든 로지가 신한라이프 광고에 등장하면서 주목을 끌었다”며 “이후 로지는 수많은 기업들의 광고 모델로 섭외되면서 꾸준히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 로지는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백 대표는 “로지 탄생 이후 3개월 만에 150명에 달하는 디지털 휴먼이 탄생했지만 현재 활동 중인 디지털 휴먼은 거의 없다”며 “이제는 인간 콘텐츠와 명확한 차별화를 이루는 등 진정한 콘텐츠 체인저로 도약할 시점이다”라고 말했다. 즉 디지털 휴먼이 가능한 분야를 개척해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로커스엑스는 딥러닝(심층학습 AI) 등 연구개발(R&D)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로지를 비롯한 류지, 호곤해일, 류이드, 큐리 등 다양한 디지털 휴먼을 제작 및 지원하고 있다. 백 대표는 “디지털 휴먼은 메타버스 플랫폼에 몰입감, 콘텐츠, 가상경제 등 생명력을 더하는 주체”라며 “더욱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다면 지금보다 더 볼 것이 많고 활동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성석우 기자
2023-06-21 16:45:13"투자를 한다면 챗GPT 같은 원천 기술을 가진 회사를 발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만약 챗GPT를 활용해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는 회사가 있다면 투자를 집중하겠다" 김경찬 엔브이씨파트너스 대표는 21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 파크볼룸에서 열린 ‘제14회 퓨처ICT 포럼’에서 "비즈니스 모델만 확실하면 충분히 투자할 자세가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투자 관점에서 보면 무거운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지만, 마냥 무겁다고만 할 수는 없다"며 챗GPT 열풍으로 주가가 급등한 엔비디아 사례를 들었다. 엔비디아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구동하기 위한 필수품으로 꼽히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전 세계 시장에서 90% 이상 공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예전에 알파고가 나왔을 때도 구글 주가가 움직였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당시 바이오 의학 주가가 급등했지만 영업이익 나는 회사가 별로 없어 시장은 꺼졌다"면서 "챗GPT 등장으로 올해 1월부터 많은 AI 관련 주식이 급등했지만 주주들에게 충분한 수익을 안겨줄 만한 이익을 달성하지 않는 이상 AI 생태계는 희망만 갖고 (거품이) 꺼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픈 AI를 보면 내가 오픈 AI 엔진 기술을 가져와 서비스를 만들 수도 있고, 엔진이 제품에 들어가서 또 다른 부가서비스도 가능하다"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시작하니까 GPU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폭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6-21 16:25:47[파이낸셜뉴스] 신윤수 백스포트 대표는 21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 파크볼룸에서 열린 '제14회 퓨처ICT 포럼'에서 '생성AI와 디지털 휴먼: 소통의 혁신'를 주제로 한 '스타트업 X AI 투자 생태계'에서 볼륨 매트릭을 활용한 증언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디지털 휴먼 솔루션의 미래를 가늠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신윤수 대표는 볼륨 매트릭이라는 기술과 관련 지어 백스포트가 실제로 수행을 했던 프로젝트에서 기술이 어떤 사회적 맥락을 가졌는지, 백스포트가 생각하는 디지털 휴먼의 미래에 대해 안내했다. 볼륨 매트릭은 보통 30대에서 많게는 100대 가량의 카메라를 360도를 촬영해 2D 기반의 데이터들과 영상을 병합해서 3D로 만드는 과정을 거친다. 신윤수 대표는 "볼륨 매트릭은 한 사람을 담아내는 가장 완벽한 기억 보존의 기술"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시작해 증언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강제징용 피해자 박만희 할아버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 그리고 원폭 피해자 곽귀훈 할아버지의 볼륨 매트릭에 담았다. 세분 모두 아흔이 넘는 나이로 언젠가 이분들이 직접 증언을 하지 못하게 됐을때 우리가 이어서 들을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가 핵심이다. 백스포트는 서울 상암 누리꿈스퀘어에서 60대의 4K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병합하는 과정을 통해 볼륨 매트릭 기술을 구현했다. 신윤수 대표는 이와 관련해 "디지털 휴먼을 어떤 특정한 개인을 재현하는 영화 시장이라기보다 훨씬 더 폭넓게 구현할 수 있는 시장을 겨냥을 한다면 거기서 나오는 발상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성석우 기자
2023-06-21 16:20:36[파이낸셜뉴스] 전예찬 플루언트 대표는 21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 파크볼룸에서 열린 '제14회 퓨처ICT 포럼'에서 '생성AI와 디지털 휴먼: 소통의 혁신'를 주제로 한 '스타트업 X AI 투자 생태계'에서 "우리는 최종적으로 자비스 같은 AI 비서를 만들고 싶다"고 비전을 밝혔다. 전예찬 대표가 극초기의 스타트업이라고 직접 소개했지만 플루언트가 가지고 있는 버츄얼 모션 솔루션 기술은 독보적이다. 플루언트는 고가의 장비없이 모바일 카메라로만 디지털 모션 제공하고 있다. 전예찬 대표는 "플루언트는 아바타 제작 부분에서 모션을 잘 생성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면의 50가지 움직임과 바디 60가지 그리고 목소리에서 감정을 추출해 8가지 분류로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버츄얼 휴먼 시장은 600조원 넘어간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연평균 46.4%씩 성장하고 있다. 특히 모션 생성 시장만 해도 50조원을 상회하고 있다. 현재 헤드기어를 착용하거나 수트, 장갑을 착용하는 방식 등 여러 제약조건이 있으며, 유저 사이드에서 모션 움직이는 부분은 아직 기술 발전이 완전하지 못하다. 대부분이 수작업으로 후처리를 통해 아바타를 제공해야 한다는 점에서 실시간성은 제한돼 있다. 또 아직까지 단순한 움직인 구현에 그쳐 있으며 2D로 보여주고 있으며, 측면모습을 보완하지 못하고 있다. 플루언트는 캠기반의 버츄얼 모션을 맥, 윈도우, 크롬까지 다 호환되도록 만들어 B2B로 공급한다. 또 영상이 없는 음성만으로도 스피치 모션을 제공해 아바타를 생성할 수 있다. 전 대표는 "모션생성 만큼은 가장 잘하는 기업이 되자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지난해 매출 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예찬 대표는 "많은 대기업들이 챗GPT가 나온 이후로 AI가상비서로 쓰일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정원일 기자
2023-06-21 15:50:07[파이낸셜뉴스] 최지현 소프트뱅크벤처스 투자팀 이사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투자에 있어 AI 기술 자체만을 강조하는 기업이 아닌 AI를 활용해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는 솔루션 제공 기업에 초점을 두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이사는 21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 파크볼룸에서 열린 제14회 퓨처ICT 포럼에서 "컴퓨팅 파워는 점점 더 강해지고 저렴해질 것이고, 데이터가 필수적인 시대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AI 기술 활용에 집중하는 기업 △고객문제 해결 솔루션 보유 여부 △솔루션 개발 적합 조직 환경·구조 △다양한 데이터 기반의 대규모 채널 확보 가능 여부 등 4가지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투자를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데이터 활용을 AI 스타트업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역량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최 이사는 "AI 기술을 서비스에 접목시키려면 데이터가 필수적이다"라며 "어렵게 확보한 데이터를 어떻게 구조화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피드백을 다시 구현시킬 수 있는 선순환 시스템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AI 자체를 강조하는 기업보다 AI를 갖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만드는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다"며 "헬스케어·교육·커머스 등 AI가 들어갔을 때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들에 집중한다"고 덧붙였다. 최 이사는 루닛, 스페클립스 등 AI 기술 기반의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긍정적 투자 사례로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기업이 고객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AI는 필수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가장 좋은 AI 접근법을 가진 회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 그 투자 기회를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성석우 기자
2023-06-21 15:0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