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美 설리번 보좌관, 한미일 정상회담서 대북 경제 압박 논의

美 설리번 보좌관, 한미일 정상회담서 대북 경제 압박 논의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로이터뉴스1

한미일 3개국 정상이 북한을 경제적으로 압박하는 방안을 논의 할 것이라고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밝혔다.

28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와 NHK 등 외신에 따르면 설리번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스페인 마드리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기간동안 열릴 3개국 정상회담에서 대북 경제 압박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리번은 마드리드로 향하는 미 대통령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정상들이 북한의 불법 수익원을 차단하기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며 특히 북한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자금을 대는데 쓰는 외화를 뺏기 위한 방법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상당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미사일 실험과 도발적 행동을 한 점을 언급하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계속되는 위협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NHK방송은 3개국의 정상이 같이 만나는 것은 2017년 9월 이후 처음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이 지난 18개월 동안 대북 제재의 수위를 높여왔고, 특히 북한이 계속 수익원을 창출하는 방법을 조정함에 따라 미국도 새로운 제재 목표물에 대한 탐색을 이어왔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한국을 방문해 대북 제재와 관련해 한국 당국자들과 논의할 것이라는 점도 확인했다.

설리번은 “미국은 북한의 수익원을 차단할 방법을 계속 찾아야 할 필요가 있으며, 이 문제는 옐런 장관과 한국의 금융 감독 기구가 실질적 논의를 하는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