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뉴스1) 김영훈 기자 = 김정숙 여사가 17일 경남 양산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앞에서 열린 문 전 대통령 규탄 집회와 평산마을 일상회복 기원집회가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일상회복 기원집회자들을 향해 파란수건을 흔들고 있다. 2022.7.17/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17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인근에서 문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평화 시위를 벌인 가운데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자택에서 나와 지지자들에게 화답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오후 2시께 전국 각지에서 모인 300여명의 문 전대통령 지지자들이 노란색 티셔츠에 파란색 피켓을 들고 문 전 대통령 사저 맞은편 도로에 자리를 잡고 침묵 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는 문 전 대통령 퇴임 후 두 달 동안 계속된 보수단체 집회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진행됐다.
노란색 또는 파란색 모자에 노란 손수건을 목에 두르고 파란마스크를 쓴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님, 김정숙 여사님 사랑해요', '평산마을 평화기원 우리가 지켜줄게' 등의 손팻말을 들었다.
한편 지지자들의 방문에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집 앞으로 나와 파란색 천을 흔들며 반가워했다. 이에 집회 참가자들은 환호로 화답했다. 문 전 대통령도 사저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인사를 했다. 이후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오후 3시 정각 사저 앞에 나와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한편 진보단체 집회 현장과 약 20m를 사이에 두고 반대쪽에서는 극우단체의 집회가 이뤄졌다. 도로를 사이에 두고 양 집회 참여자간에 고성이 오갔다. 그러나 경찰의 제지로 큰 충돌은 없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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