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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어대명의 유일한 대항마, 흥행과 이변 만들겠다"[野전대]

28일 민주당 전당대회 예비경선 정견발표
박용진 "국민의힘이 두려워하는 저를 선택해달라"

박용진 "어대명의 유일한 대항마, 흥행과 이변 만들겠다"[野전대]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8.28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에 나선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8일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의 유일한 대항마 박용진을 전략적으로 선택해달라"며 전당대회에서 흥행과 이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예비경선' 정견 발표에서 "오늘 여러분께서 박용진을 선택한다면 민주당 역사에 길이 남을, 승리로 가는 터닝포인트를 찍는, 역사적 선택이 될 것"이라며 "오늘만큼은 그동안의 친소관계나 인연에 따른 선택이 아닌 어대명의 유일한 대항마, 박용진을 전략적으로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박 의원은 이날 연설에서 사회연대 정당, 약속을 지키는 약속 정당,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민주당은 선진국 대한민국에서 생겨난 다양한 사회적 과제에 뜨겁게 반응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면서 수백만명 플랫폼 노동자들과 프리랜서 노동자들 소외의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태일 열사,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호명하며 "우리도 김대중, 노무현처럼 변화하는 시대의 사회적 약자들과 함께 하기 위해 뜨겁게 반응하는 사회연대정당이 돼야 한다"고 했다. 기존의 노동법, 사회보장제도들로 감싸지 못하는 이들을 향해 민주당이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어 "물가인상에 허덕이는 노동자와 도시 서민들, 쌀값 폭락과 농산물 적정가를 보장받지 못해 분노하는 농민들의 든든한 정치적 동지가 되자"면서 "출산 휴가, 육아 휴직 신청서를 눈앞에 놓고 망설여야 하는 젊은 엄마와 아빠의 정당이 되자. 일자리와 기회를 잡지 못해 불안에 떠는 지방 청년들에게 힘이 되는 정당이 되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김대중의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노무현의 사람사는 세상 △문재인이 만들려 했던 포용사회를 향하는 민주당을 약속했다.

박 의원은 또 "국민과 했던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약속정당이 돼야 한다"면서 "국민께서 지긋지긋해 하는 내로남불의 정치, 진영대립의 정치, 계파독점의 끼리끼리 정치, 악성 팬덤에 끌려다니는 나약한 정치와도 결별해야 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박 의원은 "우리가 혁신하면 영남과 강남 3구 등 험지에서도 우리 동지들이 당선되는 총선 승리를 만들 수 있다"면서 "국민의힘이 손꼽아 기다리는 당 대표가 아닌 국민의힘이 진심으로 두려워하는 '대박 박용진'을 선택해달라. 진보 유권자에게는 자랑스러운 민주당, 중도와 보수 유권자들조차 박수 칠 수밖에 없는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