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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섬관광상품 인기 폭발…예약률 높아

여객선 운임 지원, 섬 관광 콘텐츠 발굴, 섬발전지원센터 운영

인천 섬관광상품 인기 폭발…예약률 높아
인천기가 숙박형 상품인 ‘인천섬 도도(島島)하게 살아보기’ 상품을 내놓은 소이작도 전경.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출시한 섬 관광 상품이 높은 예약률을 기록하는 등 각광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다양한 섬 부흥 정책들이 지난 4월말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되살아난 관광수요와 맞물리면서 코로나19로 주춤했던 섬 관광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월부터 운영 및 판매를 시작한 ‘섬 테마 시티투어’ 상품의 경우 선재·영흥, 무의도 노선은 8월 출발 상품까지 모두 예약이 완료됐으며 8월 마지막 주 출발하는 강화상품만을 몇 좌석 남겨둔 상태다.

숙박형 상품인 ‘인천섬 도도(島島)하게 살아보기’의 경우 9월, 10월 출발 상품까지 빠르게 예약이 진행 중으로 7월 말 기준 모객률은 33%(전체 목표 모객 700명 중 228명 모객)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 23일 3년 만에 덕적도 서포리에서 열린 주섬주섬 음악회도 총 5786명(온라인 5217, 오프라인 569명)의 관람객이 참여해 성황리에 마쳤다.

오프라인 참여자의 약 10%가 주섬주섬 음악회 패키지 상품(선박·푸드존이용권·조식 포함)을 이용해 음악회를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선재·영흥도, 무의도, 강화도를 둘러보는 3개의 노선으로 마련된 ‘섬 테마 시티투어’의 가격은 1만원~1만5000원 선(인천시민 8000~1만2000원). 평균 8시간이 소요되는 일정에 각 지역 주요 체험프로그램이 포함돼 있거나 할인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5세 미만 자녀(1가정 당 1명)는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소이작도와 덕적도, 불음도, 장봉·신시모도, 백령·대청도 등 5개 상품으로 구성한 ‘도도하게 살아보기’의 경우 인천시가 상품가의 약 43%에 해당하는 숙박비를 지원해 이용객의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상품가격은 4만원에서 29만원 사이, 선박비 할인 혜택을 받는 인천시민의 경우 더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 이용이 가능하다.

섬 관광상품 기획, 판매 외에도 인천시가 꾸준히 추진해온 다양한 섬 부흥 정책들은 인천 섬 관광 회복을 앞당긴 추진력으로 작용했다.

비도서민의 여객선 운임 지원 사업을 비롯해 섬관광 콘텐츠 발굴·육성 사업 및 섬 발전지원센터 운영 등은 섬 관광 수요의 저변 확대와 섬 관광 활성화 기반을 마련했다.


인천시는 인천시민(80%)과 타시도민(50%)의 여객선 운임을 지원하며 관광편의 시설 조성 및 도서특성화 사업 운영을 통해 섬관광 콘텐츠 발굴과 주민소득 증대를 지원하고 있다.

또 섬 발전지원센터는 모니터링과 현장지원 및 컨설팅, 역량강화교육 등을 통해 섬 발전 컨트롤타워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인천 섬 관광상품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것은 높은 가성비 덕분”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