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대통령 취임 100일 맞아
"무능·무책임·무대책의 3무(無), 불공정·불통·불안의 3불(不) 정부"
"20%대 지지율, 국민이 준 냉혹한 평가"
"자질·도덕성 미달 인사로 인사 대참사"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윤석열 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무대책·무능·무책임의 3무(無), 불공정·불통·불안의 3불(不) 정부"라며 윤 정부의 분골쇄신을 주문했다.
조오섭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취임 100일 맞았다.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 어린 시선은 취임 100일 만에 싸늘하게 식었고 불신과 의혹의 시선만이 쌓여가는 참담한 상황"이라며 윤 정부의 '실정'을 질타했다.
조 대변인은 지난 100일에 대해 "대한민국 국격은 실추되고 있고 민생은 어지러워졌다"고 평가했다. 민생 경제위기가 커져나는데 권력 장악에만 몰두하고, 코로나19 재유행에도 대책이 없는 무능력한 정부라는 것이다.
이어 "취임 후 석 달 만에 20%대라는 최저 지지율을 기록한 건 국민이 준 냉혹한 평가"라며 인사 문제도 꼬집었다. 조 대변인은 "대선 후보 시절 '사람만 잘 쓰면 된다'더니 정부를 후배 거사와 지인들로 채웠다"라며 "자질과 도덕성이 미달하는 인사를 국민 검증도 없이 강행하는 불통으로 인사 대참사를 냈다"고 지적했다.
또 검찰 출신 인사 기용에 대해 "검찰 공화국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 권력을 검사 출신들로 채우고 독재 시대의 경찰국을 부활해 경찰 길들이기에 나섰다"면서 "이게 불통이 아니면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조 대변인은 "국정운영의 원칙으로 내세운 공정과 상식은 어디에도 없다.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만이 가득할 뿐"이라며 신(新) 북풍몰이, 보복수사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2027년 5월 9일까지 국민의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대통령"이라며 "'대통령은 처음'이라고 하면서 경험 부족으로 치부할 일이 아니다.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고 일갈했다.
마지막으로 조 대변인은 "남은 4년 8개월 동안 소통하는 정부, 책임을 다하는 정부, 일 잘하는 정부가 되는 것이 윤석열 정부가 살고 대한민국이 살길"이라며 윤 정부의 자성과 쇄신을 촉구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