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에게 성 상납을 했다고 주장하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 대한 마지막 경찰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전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서울구치소에서 김 대표에 대한 6차 참고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핵심 참고인인 김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조사 결과를 검토해 이 전 대표의 소환 조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해당 수사는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비롯한 일부 시민단체가 지난해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하면서 시작됐다.
의혹의 핵심은 이 전 대표가 지난 2013년 7~8월 김 대표로부터 성 접대를 받았다는 데 있다.
이 전 대표가 한나라당(국민의힘의 전신) 비상대책위 위원을 지니던 시절, 박근혜 전 대통령을 연결시켜준다는 명목으로 김 대표에게 성 접대와 900만원 상당의 화장품 세트, 250만원 상당의 명절 선물 등을 받았다는 의혹이다.
한편 김 대표는 이 사건과 별개로 지난 2018년 회사 매출 규모를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투자자를 속여 수백억원대 돈을 가로챈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9년을 확정받아 서울구치소에 복역 중이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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