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23일 오션브릿지에 대해 기존 반도체 소재, 이송장치 분야를 넘어 와이에이치티 인수로 2차전지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주가는 현 주가 대비 36.9%의 상승 여력을 더한 1만8000원을 제시했다.
이동현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라 메모리 업체들의 보수적인 투자가 예상되는데, 오션브릿지는 기존 반도체 사업을 넘어서 2차전지사업을 확장하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라며 ”기존 반도체 소재 이송장치 기술력을 활용해 2021년 SK온 전해질 이송장치 공급으로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했으며, 지난 5월 2차전지 검사장비 업체 와이에이치티 인수를 통해 2차전지 장비사업을 확장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9월부터 7건의 SK온 장비 입찰이 예정되어 있어 2차전지사업의 성장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오션브릿지는 반도체 소재 및 설비, 2차전지 장비 및 설비를 제조하는 업체로 2012년 설립해 2016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는 팬아시아반도체소재유한회사로 33.4%를 소유하고 있다. 팬아시아반도체소재유한회사의 모회사는 퀀텀이노베이션제1호투자이며 최대주주는 59.9%의 지분을 가진 SK텔레콤이다. 이 연구원은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SK스퀘어와 관계회사이기 때문에 SK하이닉스와 밀접한 협력 관계에 있다 할 수 있다”라며 “현재 동사 전사매출의 약 90%가 SK하이닉스에서 나온다”라고 전했다.
오션브릿지는 케미칼과 슬러리를 공급해주는 중앙 공급장치인 CCSS, SSS를 제조하고 있다. CCSS사업의 주요 경쟁사는 에스티아이, 한양이엔지, 씨앤지하이테크이며 동사의 주요 고객사는 SK하이닉스다. 리서치알음은 2022년 상반기 기준 오션브릿지의 SK하이닉스 내 점유율을 27%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2022년 하반기에 SK하이닉스 M15(청주) phage3 에서 약 300억원의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봤다.
특히 지난 5월 와이에이치티 인수에 따른 2차전지 장비 사업의 포트폴리오 확장을 호재로 꼽았다. 와이에이치티는 2016년 설립된 회사로 2차전지 검사 장비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주요제품은 Cell Inspection Unit(검사 및이송) 통합라인으로, Cell Tray를 통해서 운반을 하고 두께, 절연저항, 무게 등의 측정 이후에 Rank별로 분류를 한다. 현재는 SK온 중국, 헝가리, 미국으로부터 3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1년 기준 매출액은 257억 원, 영업이익은 21억 원이다. 이 연구원은 “와이에이치티는 향후 오션브릿지의 CESS 장비와 함께 SK온 미국 블루오벌SK(테네시, 켄터키)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라며 “SK온 프로젝트 수주를 받은 이력이 있어 향후 수주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프로젝트당 수주 가능한 금액은 건당 약 450억 원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리서치알음은 IFRS 연결 기준 동사의 202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동기 대비 +67.8%, +64.6% 상승한 1576억 원, 264억 원으로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장비(CCSS, CESS등) 수주잔고 약 800억원 가량 매출 인식 될 예정이며, 소재 매출의 분기 매출 100억 원 달성, SK하이닉스 장비 반입에 따른 연결자회사 제일이엔지의 매출액 증가가 그 원인으로 작용 할 것”이라며 “2023년 역시 SK하이닉스의 M16 Fab 300억원 추가수주와 기존 수주잔고에 더해 올해 하반기 입찰 예정인 와이에이치티와 CESS의 SK온향 추가 수주가 실적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덧븥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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