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수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우크라이나 동부 분쟁 지역인 돈바스 지역(도네츠크, 루한스크)의 독립을 인정하는 문서에 서명하고 있다. 2022.02.22.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내년부터 러시아의 군 병력 규모를 현재보다 약 14만명 증가시키는 대통령령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 등 외신은 지난 25일(현지시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 병력을 기존보다 13만 7000명 많은 115만여명으로 정하는 내용의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대통령령은 내년 1월 1일부터 발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대통령령 서명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감행한지 6개월에서 하루가 지난날이었는데, 지난 2017년 11월 17일 발효된 기존 대통령령에 규정된 군 병력은 101만 3628명이었다.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들고 있는 아이/사진=연합뉴스
러시아는 18세부터 27세 사이의 모든 남성이 1년간 군 복무를 해야한다.
외신은 많은 남성이 건강상의 이유와 대학 진학 등으로 입대를 연기하며 징병을 기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통령령은 러시아가 개전 초기 20만명에 가까운 병력을 동원했지만,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점령에 실패하자 병력을 증강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최근에는 러시아의 정규군이 부족해지자 동부전선에 특수작전이 주 목적인 용병을 투입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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