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 이동 안내 서비스 고도화
서비스 접근성 향상 위한 MOU 체결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왼쪽)와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지난 7일 카카오 판교 사옥에서 열린 업무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카카오 제공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는 제주특별자치도(제주도)와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업무 협약식은 지난 7일 카카오 판교 사옥에서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와 오영훈 제주도지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교통약자 이동 안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휠내비길(휠체어용 내비게이션)'의 무장애 관광 데이터 등 서비스 고도화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교통약자를 위한 콘텐츠를 지원한다. 휠내비길은 제주도가 지난달 개시한 서비스로, 여행객이 탄 휠체어에 설치한 위성수신단말기를 통해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길이나 장소 등을 안내한다.
카카오는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교통약자 이동 지원 서비스를 디지털화해 정보 접근성을 높인다. 또 카카오맵과 카카오톡 등을 활용해 서비스 홍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카카오 측은 이번 협약으로 교통약자를 위한 관광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측은 연내 교통약자 이동 안내 데이터를 구축하고, 내년 말 관련 서비스를 오픈한다는 목표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는 "카카오 서비스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제주도를 포함, 민관 협력을 강화해 사회 약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의 가치 있는 데이터를 민간기업에 연결해 지역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디지털 플랫폼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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