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상태와 간이검사 결과상 마약 혐의 있다고 봐 체포"
"병원 검사 결과 들은 바 없고 못 듣게 방해하지도 않아"
이상보 인스타그램
[파이낸셜뉴스] 마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상보씨가 제기한 경찰의 과잉 현장대응 의혹에 대해 경찰이 해명에 나섰다.
한 언론을 통해 이씨가 체포된 직후 병원에서 실시한 마약 검사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고 향정신성 의약 성분만 나왔다는 보도가 나오자 이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씨를 체포할 당시 혐의를 인정할 만한 정황이 있어 체포했고 그 과정에서 필요한 의료적 지원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이씨 자택에 마약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이씨를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한 바 있다.
관련해 경찰은 "이씨의 당시 상태와 간이시약검사 결과 등을 종합할 때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돼 체포했다"고 전했다.
또 이씨가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경찰이 당일 병원에서 검사를 마친 뒤 검사 결과를 듣지 못하도록 방해했다'는 취지로 주장한 데 대해선 충분한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체포 후 이씨가 열이 나는 등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병원에 후송해 치료를 받게 했다"며 "당시 담당의사로부터 구체적인 검사 내용과 결과에 대해 설명을 듣거나 통보 받은 사실이 없다.
또 이모씨가 담당 의사로부터 검사 결과를 듣지 못하도록 방해한 사실도 전혀 없다" 등으로 해명했다.
경찰은 현재 이씨의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관련 증거물 등을 국립과학수사대(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하면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결과와 수사결과 등을 토대로 혐의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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