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민의힘 의총서 尹대통령 '비속어 논란' 방어막
"순방 성과 폄훼하려는 정략적 의도이자 자해행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국회운영위원장 보걸선거에서 207표의 득표로 선출된 후 국회운영위원장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성과가 더불어민주당과 MBC의 악의적 프레임에 묻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야당과 MBC를 향해 "순방 성과 폄훼는 국익 자해행위"라며 역공하는 한편 당 차원 '편파조작방송 진상규명 전담팀'을 통해 진상을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번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하고 지난 문재인 정권에서 완전히 경색된 한일관계의 정상화를 위한 첫 발을 뗐다는 점에서 대단히 의미있는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된다"라며 윤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강조했다.
이어 "윤 대통령의 유엔(UN, 국제연합) 기조연설을 통해 자유와 평화, 인권 등 인류 보편적 가치 수호에 대한 대한민국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 역시 높이 평가받아야 될 부분"이라며 "이런 성과들이 폄훼되고 있어서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과 MBC의 '막말 프레임'으로 성과가 묻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야당은 무슨 기회라도 잡은 듯이 막말 프레임을 씌우고 이와 전혀 무관한 보건복지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대통령 사과를 요구하며 청문회를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성과를 폄훼하려는 다분히 정략적 의도일 뿐 아니라 국익 자해행위라는 점도 인식해줬으면 좋겠다"고 경고했다.
대통령 발언에 자막을 달아 보도한 MBC를 향해서는 "사실관계 확인이라는 보도의 기본조차 지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꼬집었다.
그는 "받은 글, 소위 '찌라시'를 자막으로 그대로 입혀 방송하는 건 공영방송으로서 책임을 포기한 행위"라며 "더구나 MBC는 야권의 유력 대선후보 부인을 취재하기 위해 경찰을 사칭까지 하며 취재 윤리를 내팽개친 전력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의 편파보도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제기와 시정 노력을 해왔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라며 당 내 'MBC 편파조작방송 진상규명 전담팀(TF)'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MBC 편파조작방송 진상규명 TF는 박대출 의원을 위원장으로, 박성중·윤한홍·윤두현·최형두·장동혁·조수진 의원이 참여키로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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