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규 2차관 11차 디지털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
업계, 학계, 전문가 의견 수렴
정부 R&D 투자 확대 및 글로벌 협력 강화 필요성 제기
저궤도 위성통신망 개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저궤도 위성통신으로 활용 가능한 서비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DB]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박윤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미래 6세대이동통신(6G)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저궤도 위성통신 활성화 방안을 업계와 논의했다. 이 자리에선 정부의 연구개발(R&D) 투자 활성화 및 6G 기술 안착을 위한 글로벌 협력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과기정통부는 박 차관이 지난 9월 30일 경기도 평택 인텔리안 테크놀로지스 본사에서 제11차 국정과제 연속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9월 28일 발표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의 후속 행보로,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저궤도 위성통신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AP위성, AR테크놀로지, LIG넥스원, KT SAT, 한국항공우주(KAI), RFHIC, SK텔링크, 솔탑, 인텔리안테크, 한화시스템 등 국내 위성 대표기업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기업 원웹(OneWeb)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KAIST, 국방과학연구소(ADD) 등 주요 연구기관 △학계전문가 △방사청 등이 참여했다.
정지궤도와 비교해 이용 속도가 향상, 지연시간이 단축되는 저궤도 위성통신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운항선박 등 신산업 창출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 음영지역이나 재난, 전쟁에 따른 지상망 부재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미래 기술로 꼽힌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분야가 5세대이동통신(5G) 기술 대비 미약한 점을 고려해 이번 논의를 추진했다. 저궤도 위성통신 자체 기술력을 확보해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서비스 활성화로 국민 편익을 기여하는 데 이바지하겠다는 설명이다.
참석자들은 한국은 글로벌 시장과 연결된 산업 생태계가 형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연구개발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글로벌 표준에 맞는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위성 발사로 우주검증이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 과정에서 민·군 협력도 중요하다고 했다.
이외 디지털 기반 신산업 육성과 지상망 부재 시를 대비해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 목소리를 모았다.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국내에 도입할 경우, 5G 이동통신 서비스에 이용되고 있는 28㎓ 대역에서 위성통신 서비스가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건의도 제기됐다.
현재 글로벌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자 대부분은 지구국(게이트웨이)용으로 28㎓ 대역을 국제 등록하고 있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우리나라가 다시금 디지털로 도약하기 위해선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이 제시한 '더 빠르고, 더 안전한 네트워크를 구축' 하는 것이 선결과제이며 저궤도 위성통신이 6G 시대에 차세대 네트워크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 개선에 적극 나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시장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대규모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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