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로잔‧바젤, 마드리드‧세비야, 암스테르담‧로테르담 방문
도시건축, 녹지생태도심, 뷰티‧바이오 등 도시경쟁력 강화 모색
오세훈 서울시장이 21~31일 9박11일 일정의 유럽 출장을 간다.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프랑스 파리, 스위스 로잔·바젤, 스페인 마드리드·세비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로테르담을 방문해 서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구상할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유럽 주요 도시의 △도시건축 시스템 △도심 개발 △문화예술·스포츠 △뷰티·바이오 산업 등을 시찰한 뒤 서울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구상한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21~31일 9박11일 일정의 유럽 출장을 간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유럽 출장 때 방문하는 곳은 프랑스 파리, 스위스 로잔·바젤, 스페인 마드리드·세비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로테르담이다.
프랑스 파리에서는 세계 3대 정원축제로 꼽히는 ‘쇼몽 국제 가든 페스티벌’을 찾아 ‘서울정원박람회’의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2030년까지 프랑스를 대표하는 명소인 파리8구역 도심 녹지축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와, 과감한 높이규제 완화로 낙후 공업지역을 재개발 중인 ‘리브고슈’ 지역도 방문한다. 또 ‘필하모니 드 파리’와 센강 세갱섬 복합문화공간에 새롭게 조성된 ‘센느뮤지컬’ 등 파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시설도 방문한다.
프랑스는 전 세계 뷰티산업의 본 고장인 만큼, 세계 일류 뷰티산업 단지인 ‘코스메틱 밸리’의 마크-앙투안 쟈메(Marc-Antoine Jamet) 회장과 만나 K-뷰티 산업활성화와 우리 기업의 유럽 진출 활성화 방안도 논의한다. 서울시는 뷰티산업을 서울의 미래 도시경쟁력을 견인할 핵심산업으로 보고 뷰티산업 육성 종합대책 발표한 바 있다.
스위스 로잔에서는 ‘2022 세계올림픽도시연합(WUOC) 연례회의’에 참석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요 인사, 회의에 참석하는 회원도시 시장 등과도 면담을 갖고 국제 스포츠도시 서울의 위상을 강화할 예정이다.
세계 바이오산업 생태계 중심지인 스위스 바젤에서는 서울의 우수한 바이오·의료 새싹기업의 연구개발(R&D)과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바젤 주정부,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 등과 협력관계 강화에 나선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도로 지하화를 통해 지상도로로 단절됐던 수변공간을 마드리드의 대표적인 시민 여가공간으로 조성한 ‘리오공원’을 방문해 도로공간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다. 호세 루이스 마르티네즈-알메이다(José Luis Martínez-Almeida) 마드리드 시장과도 만나 양 도시 간 교류협력 강화방안도 논의한다.
서울시가 2027년까지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일대 3곳에 ‘대심도 빗물배수시설’을 설치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마드리드 만사나레스 강에 있는 유럽 최대 지하 빗물저류조인 ‘아로요프레스노 빗물 저류조’를 시찰한다. 스페인 세비야에서는 세비야의 대표 건축물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목조 건축물인 ‘메트로폴파라솔’을 방문, 친환경목조건축물 활성화 가능성을 모색한다.
마지막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과 로테르담에서는 전 세계 건축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네덜란드의 창의적·혁신적인 건축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다. 펨커 할세마(Femke Halsema) 암스테르담 시장과도 만나 혁신적인 건축물 도입을 위한 지원시스템 구축방법을 공유한다. 네덜란드의 사례를 통해 혁신적인 디자인의 도시건축을 서울에서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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