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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설마 OO이도?"...사고난 밤 통화량 폭주

핼러윈 대축제에 평소보다 높은 트래픽에
사고 직후 안부 전화에 통화량 증가 추정

[이태원 참사] "설마 OO이도?"...사고난 밤 통화량 폭주
3년 만에 거리두기 없는 핼러윈 축제로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시민들로 북적였다. 이날 저녁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150명 이상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한 뒤로 전국적인 무선통신량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큰 행사를 앞두고 워낙 많은 인파들이 몰린 데 더해 사고 직후 자녀와 친구 등 지인들의 안부전화를 묻는 통화량이 순간적으로 폭증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SK텔레콤(SKT),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에 따르면 이태원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한 29일 저녁 무선통화량이 일시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통신 장애는 없었다.

KT는 "사고 현장에 일부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가 있었으나, 서비스 제공에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도 "일시적으로 트랙픽이 증가 하기는 했으나, 네트워크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SK텔레콤(SKT)도 "타사와 비슷한 수준의 트래픽 일시 증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이번 일시적인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가 핼러윈 축제를 맞아 특정 지역에 인구 밀집도가 높아진 것과 더불어 사고 직후 자녀, 친구, 연인 등에 안부를 묻기 위한 전화가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핼러윈이라는 빅 이벤트에서 평소보다 사람들도 몰리면서 특정지역 통화량이 늘어난 건 기본적으로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외 사고 직후 안부를 묻는 통화가 전국적으로 오고가면서 일시적인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로 이어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