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유튜브 캡처
[파이낸셜뉴스] 카카오가 서비스 먹통 사태 이후 출범한 비상대책위원회의(비대위) 내 원인조사소위 위원장으로 외부 기술 전문가를 선임했다.
11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확영 그렙 최고경영자(CEO)는 비대위 원인조사소위 위원장을 맡아 카카오 서비스 장애 원인부터 장애 복구까지 전 과정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 측은 "객관적으로 원인 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로 위원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CEO는 삼성SDS, 프리챌, NHN 등을 거쳐 카카오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역임한 바 있다. 그는 2016년 개발자 성장 플랫폼 '그렙'을 창업해 현재 대표를 지내고 있다.
현재 비대위는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위원장을 맡아 운영되고 있다. 비대위는 △원인조사소위 △재발방지소위 △보상대책소위 총 3개의 분과로 나뉜다.
카카오에 따르면,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는 재발방지대책 소위 위원장으로서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재발방지대책을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해 업계에서 카카오의 사례를 참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이다.
보상검토소위에는 서비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재무, 법무 등 다양한 조직에서 참여하고 있다.
향후 협의체를 구성해 보상 대상 및 범위 등에 대한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카카오 먹통 사태 관련 피해사례 접수를 받은 바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소상공인연합회를 포함해 여러 단체와 협의체 구성 논의를 해왔고, 곧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 협의 마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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