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드VPN, 블랙 프라이데이 앞두고 보안 '팁' 공유
해커. 게티이미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온라인 쇼핑을 하기전 쇼핑몰 주소창의 웹사이트 옆 자물쇠 표시를 꼭 확인하세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다크웹에서 한국인 소유로 밝혀진 1만2500여 장의 신용카드가 거래된 것으로 밝혀졌다.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각 개인이 온라인 보안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인터넷 보안 업체 '노드VPN'는 18일 개인 정보 유출을 최소화하며 온라인 쇼핑을 할 수 있는 5가지 보안 팁을 공개했다. 개인정보 유출과 금융피해를 에방하기 위해서는 △구매전 웹사이트의 안전성 점검 △강력한 비밀번호 사용 △의심스러운 URL 클릭금지 △웹사이트나 디바이스에 결제정보 저장 금지 △검증받은 가상사설망(VPN) 등을 생활화해야 한다.
노드VPN은 지난해 전세계 다크웹에서 벌어지는 불법적인 활동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사이버 보안 전문 연구소와 공동으로 온라인 실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노드VPN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한해동안 다크웹에서 거래된 개인 정보 규모는 6조8000억원에 달하며, 총 140개국의 신용카드 400만여 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1만2500여 장은 소유주가 한국인이었다.
특히 블랙프라이데이 해외직구로 온라인 쇼핑이 가장 활발해지는 연말에는 전세계 해커들이 개인 정보를 훔치기 위해 온갖 교묘한 수법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한다. 신용카드 번호 유출 및 개인정보 탈취 등 직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기 전까지는 자신의 금융정보가 유출됐는지조차 파악하기 쉽지 않다. 때문에 예방만이 최선의 방책이다.
노드VPN 조성우 한국지사장은 "온라인 금융 사기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한국 정부, 보안 업체 등 관련 기관들이 애를 쓰고 있지만, 피해액은 해마다 늘어나는 안타까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관 차원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소비자 개인 차원에서 인터넷 보안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먼저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구매 전 웹사이트의 안전성을 점검해야 한다. 결재 전 판매 웹사이트에 대한 사전 체크는 필수다. 외부 웹사이트의 리뷰도 살펴봐야 한다. 주소창의 웹사이트 옆 자물쇠 표시는 보안 (HTTPS) 웹사이트라는 의미이므로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두번째, 강력한 비밀번호를 사용해야 한다. 인터넷 보안 전문가들은 영어 대문자와 소문자, 숫자, 특수문자가 혼합된 복잡한 비밀번호로 계정을 보호하기를 권한다.
세번째, 의심스러운 URL을 클릭하면 안된다. 개인 정보를 훔치기 위해 해커들은 온라인 쇼핑몰을 가장하여 이메일을 보낸다. 이메일에 포함된 온 어떤 의심스러운 링크도 함부로 클릭해서는 안 된다.
네번쩨, 웹사이트나 디바이스에 결제 정보를 저장하면 안된다. 소중한 개인 정보는 귀찮더라도 매번 입력하는 것이 안전하다. 편리함을 위해 저장하면 해커들의 타겟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검증받은 VPN 사용을 생활화해야 한다. 가상 사설망(VPN)를 사용하면 트래픽과 IP 주소를 숨겨 온라인 보안과 사생활 보호를 강화한다.
만약 공공 와이파이를 이용하여 온라인 쇼핑을 해야 한다면, VPN 사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실제 해커들은 가짜 핫스팟을 공공 와이파이로 위장하는 수법으로 해킹을 시도한다. 접속하는 디바이스에 악성 소프트웨어(멀웨어)를 심어 개인 정보를 수집하여 불법적인 목적으로 활용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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