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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이용훈 총장 "노벨상급 연구성과, 구글같은 기업 내겠다"

취임 3주년 앞두고 새로운 목표 제시
5년내 세계 100대 연구중심대학 진입
AI기반의 첨단산업 '울산'으로 탈바꿈

UNIST 이용훈 총장 "노벨상급 연구성과, 구글같은 기업 내겠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용훈 총장이 취임 3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UNIST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용훈 총장은 23일 취임 3주년을 이틀 앞두고 "노벨상에 버금가는 연구 성과와 구글 같은 글로벌 혁신기업을 배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용훈 총장은 "세상을 바꾸는 혁신적 연구와 창업은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에서 나왔고, UNIST도 이같은 '퍼스트 무버'가 되는 것"이라며 "5년내 세계대학순위 톱 100에 진입해 명실공히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UNIST는 개교 13년, 과학기술원 전환 7년으로 역사가 매우 짧음에도 올해 세계 100위 권 대학에 진입했다. THE 대학평가 세계 174위, QS 대학평가 세계 197위다.

이 총장은 "대한민국이 세계 과학기술 5대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세계적 연구중심대학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UNIST도 그 임무를 함께 맡아야 한다는 연장선상에서 5년내 세계 톱 100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고 설명했다.

UNIST는 실험실 창업 성과 공유와 창업 문화 확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그결과, 개교 이후 교수와 학생들이 창업한 기업은 총 145개로 전체 기업가치는 1조원을 넘었다. 그는 "교원기업 1호가 2020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2~3개 기업도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용훈 총장은 2019년 11월 4대 총장에 선임돼 미래 과학기술을 이끌 인공지능, 반도체, 탄소중립, 바이오메디컬 등 4개 전략분야에 집중했다.

UNIST는 2020년 문을 연 AI대학원과 AI혁신파크를 통해 전통 제조 도시 울산을 AI 기반 첨단산업도시로 탈바꿈 중이다.
또 2021년 개원한 반도체 소재·부품 대학원과 차세대 반도체 연구단을 중심으로 울산의 정밀화학기업들이 차세대 반도체 소재·부품 기업으로 변신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 총장은 "앞으로 '에너지실증파크'를 구축해 울산을 세계적 신재생에너지 연구·실증 클러스터로 육성하고, 2023년 의과학원 설립과 바이오메디컬 분야의 연구와 창업을 통해 울산이 첨단 스마트헬스케어 산업의 메카로 성장하는 기반을 놓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그는 "매년 UNIST에 입학하는 인재들의 절반만 울산에 남을 수 있다면, 울산의 미래가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며 "최고의 인재들이 머물고 싶은 대학이 되도록 연구와 교육, 조직문화, 캠퍼스 환경 등 전반에 관심과 지원을 쏟겠다"고 밝혔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