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KKR·미래에셋·VIG·맥쿼리 등 숏리스트, 최대 8000억 규모
칼라일은 불참..운용자산 70조 규모 美 디지털브리지 참여 ‘눈길’
[파이낸셜뉴스] 올 하반기 빅딜 중 하나인 KT클라우드의 투자유치를 위한 본입찰이 12월 첫째 주 진행된다. 투자유치 금액만 8000억원에 달하는데다 원매자 면면도 화려해 최종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T클라우드의 투자유치 주간사인 크레디트 스위스(CS)는 숏리스트 6곳을 대상으로 12월 첫째 주에 본입찰을 실시한다고 통보했다.
현재 KT클라우드의 투자유치 숏리스트 업체들은 △IMM크레딧앤솔루션 △VIG얼터너티브크레딧 △미래에셋자산운용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 PE본부 △KKR △ 미국계 인프라 투자 회사 디지털브리지그룹 등 총 6곳이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다소 생소한 디지털브리지그룹은 지난 1991년 미국에서 설립됐다. 운용자산만 70조원에 달하며, 국내 시장에서 공개입찰에 뛰어든 건 이번이 처음이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업계 일각에서 칼라일이 이번 투자유치 딜에 참여했다고 알려졌지만 사실과 틀리다”라며 “국내외 대형 PE들은 물론 디지털브리지그룹까지 합세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는 12월 6일이 본입찰이 유력하다"라고 덧붙였다.
KT클라우드는 지분율 최대 20%내에서 자금을 조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KT클라우드 기업가치가 4조원 수준인 것을 반영하면 지분 15~20%의 경우 6000억~8000억원 수준 투자유치가 예상된다고 봤다.
한편 KT는 지난 4월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KT클라우드를 설립했다.
현재 KT클라우드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이 약 20%로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디지털전환(DX) 수요에 따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오는 2026년까지 2조원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것을 목표로 투자 유치에 나섰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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