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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미국 내 韓공장 첫 방문… SK실트론CSS 공장서 연설

바이든, 미국 내 韓공장 첫 방문… SK실트론CSS 공장서 연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시간주에 위치한 SK실트론CSS 공장을 방문한다. 사진은 반도체 칩을 들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 UPI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SK실트론CSS를 방문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화상회의 뒤 4개월 만으로, 미국 내 한국 공장을 방문하는 건 처음이다. 업계에선 미국 내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성과 홍보와 동시에 정치적 기반 다지기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백악관은 2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29일 미시간주에 위치한 SK실트론CSS 공장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미시간주 베이시티를 방문해 SK실트론CSS에서 연설한다"며 "보수가 좋은 제조업 일자리 창출과 아래에서 위로의 경제 건설을 포함해 지난 2년간 우리가 이룬 진전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방문은 지난 7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백악관에서 회담한지 4개월 만으로, 미국 내 한국 공장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SK실트론CSS는 SK실트론이 지난 2020년 미국 듀폰 웨이퍼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현지 자회사로, 차세대 전력 반도체 핵심 소재인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다.

믹구 기업은 울프스피드, 투식스에 이어 전 세계 3위 점유율을 기록하며, 지난 3월 여한구 당시 통상교섭본부장과 캐서린 타이 미무역대표부 대표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0주년 행사를 연 장소기도 하다.

업계에선 바이든 대통령 방문을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입법 성과를 통한 미국 내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 업적 홍보 행보로 보고 있다.

또한 미시간주는 대표적인 경합주로, 정치적 기반 다지기 의도가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특히 SK실트론CSS 공장에서 생산하는 SiC 웨이퍼는 주로 전기차에 사용돼,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차 확대 정책과도 맞물린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