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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신청 승인

6일 오전 4시 월드컵 16강 브라질전 개최
서울시, 종로구 등과 안전한 거리응원 지원
방한준비 철저 당부

서울시,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신청 승인
서울시는 6일 오전 4시에 개최되는 붉은악마의 16강 브라질전 거리응원을 위한 광화문광장 사용을 허가했다. 지난 2일 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붉은악마와 시민들이 거리응원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6일 오전 4시에 개최되는 붉은악마의 16강 브라질전 거리응원을 위한 광화문광장 사용을 허가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조별예선과 마찬가지로 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이번 16강전에서도 현장종합상황실 운영 및 종로구청,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과의 유기적 협조를 통한 현장 인파 관리와 교통 통제, 응급 구조 지원 등 거리응원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은 계속된다.

지난 거리응원은 서울시와 종로구청,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이 함께 노력하고 무엇보다 참가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에 힘입어 안전하게 개최된 바 있다.

이번 16강 경기의 응원전에도 서울시와 종로구, 경찰, 소방인력이 투입돼 주최측(붉은악마) 안전요원과 함께 현장 안전관리를 지원하고 인파관리 및 교통 통제, 응급 구조 지원체계 등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사고의 사전예방과 사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통한 인명피해 방지에 철저히 대비한다.

이번 브라질전 거리응원전은 새벽 시간대 낮은 기온에서 진행되는 만큼 참여 전에 방한복, 장갑, 담요, 방석 등 방한준비를 철저히 해 중 것을 서울시는 당부했다. 붉은악마 측도 저체온증 등의 환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3차 응원전에 운영했던 한파대비 비상대피공간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핫팩 등 참가자를 위한 방한대책도 준비할 예정이다.

대피소에는 난방기구 등을 비치하고 구급인력을 배치할 예정이다. 안전요원이 수시로 현장을 순찰해 저체온증 등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긴급 조치를 실시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할 계획이다.

이번 거리응원은 늦은 새벽에 열리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 광화문광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의 이동 불편을 고려해 서울교통공사는 노조와 협의를 통해 광화문역을 지나는 5호선을 6일 오전 2시까지 4회 추가 편성 운행하기로 했다.

6일 오전 1시 이후 광화문역에서 상행 방향으로 1시 13분(방화행), 1시 35분(여의도행), 하행 방향으로 1시 25분(군자행), 1시 46분(왕십리행) 열차가 도착할 예정이다.

경기 종료 후 해산 인파와 출근하는 시민들로 혼잡할 수 있어 6일 오전 6시 전·후로는 2·3·5호선을 각 2편성씩 증회 운행한다.

버스의 경우 막차연장 운행은 실시하지 않으나, 심야버스 14개 노선을 모두 정상 운행한다. 광화문 등 도심 일대에서 6일 오전 3~4시에 집중 배차해 운행할 계획이다.
늦은 시간에 경기가 진행되는 만큼 이번 응원전에서는 세종문화회관 정류소를 임시 폐쇄하지는 않으나, 많은 인파로 세종대로가 통제될 경우에는 26개 경유 버스노선이 인근 도로로 우회한다.

이용시민 편의를 위해 주변 화장실을 개방하고, 행사 전·후 주최측과 서울시, 종로구청에서 환경정비를 실시해 시민들이 쾌적한 분위기에서 안전하게 거리응원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붉은악마 측은 쓰레기 없는 깨끗한 거리응원 진행을 위해 경기시작 전, 하프타임, 경기 종료 후 시민질서 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