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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이재명과 정치공동체" 해시태그 캠페인..민주당 의원 단 2명 동참

"난 이재명과 정치공동체" 해시태그 캠페인..민주당 의원 단 2명 동참
정청래 최고위원이 ‘#나는 이재명과 정치공동체다’ 챌린지 동참을 촉구하면서 자신을 이순신 장군으로 빗댄 것으로 추정되는 그림을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정청래 페이스북

[파이낸셜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SNS에서 시작한 '#나는 이재명 대표와 정치공동체다’ 캠페인에 민주당 의원 중 단 2명만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중앙일보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정청래 최고위원이 시작한 이 캠페인은 지난달 23일로부터 2주가 지난 현재, 민주당 의원 169명 중 단 2명만이 동참했다. 2명은 제안자인 정 최고위원과 이해식 의원이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달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이재명 대표와 정치공동체다’라는 해시태그를 올리며 “릴레이에 동참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 대표를 지키겠다며 나선 것이다.

하지만 당 내에서도 캠페인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았다. 김남국 의원은 지난달 28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같은 정치적 철학과 이념을 가진 ‘정당’이라는 정치적 결사체 안에 속해 있기 때문에 굳이 (캠페인을) 하지 않아도 정치적 공동체”라며 “저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비판하고 나섰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지난달 26일 “민주당은 사법리스크 공동체를 선언한 것인가”라고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이 대표에 싸늘해진 당심만 드러난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