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독시설에서 조류인플루엔자 차단을 위한 소독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전통시장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파이낸셜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남 영암군 소재 육계 농장(약 12만2000마리 사육)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
가금농장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 10월 17일부터 총 37건(종오리 6건, 종계 3건, 육용오리 15건, 육계 1건, 산란계 10건, 메추리 1건, 관상조류 1건)이 발생했다.
이번 육계 농장은 가금을 도축장에 출하하기 전 전남 동물위생시험소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확인됐다.
중수본은 전남 영암군 소재 육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H5형 항원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선제적인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전남 나주·영암·함평·무안 지역의 육계 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사료공장·도축장 등)·축산차량에 10일 오전 8시부터 11일 오전 8시까지 24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이 발령된다.
이동승인서와 소독조치 없이 일시이동중지 명령 위반시 '가축전염병예방법' 제57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처분된다.
중수본은 "전국 모든 가금 농장들은 차량, 사람, 장비 등 매개체를 통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농장 내로 유입된다"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임을 인식하고, 소독 등 방역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사육하는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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