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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오늘부터 시위 강화.."삼각지에서 시청까지 투쟁할 것"

전장연 오늘부터 시위 강화.."삼각지에서 시청까지 투쟁할 것"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에서 지하철 탑승 시위 도중 경찰과 갈등을 빚고 있다. 이날 전장연 회원들의 지하철 내 사다리 반입 시도로 당고개 방면 열차 1대가 무정차 통과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시위가 오늘(16일)부터 더욱 강화돼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장연 측은 시위 장소를 넓혀 삼각지역에서 서울역으로 이동한 후 환승해 시청역까지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박경석 전장연 공동상임대표는 15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선전전을 마치고 기자들에게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무정차 (통과 결정을) 해서 시민들과 장애인을 갈라친 것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서울시가 2004년까지 서울 지하철 역에 리프트를 설치해주겠다고 하고, 올해 말 까지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해주겠다는 약속을 어겼다”며 “장애인 권리예산 통과와 상관없이 삼각지역에서 서울시청으로 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은 삼각지에서 시청으로 이동하는 투쟁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장연은 전날 서울시가 삼각지역에서 4호선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킨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박 대표는 "서울시장을 만나서 사과할 때까지 매일매일 선전전을 지속할 걸 말씀드린다"며 "장애인 권리 예산이 보장되면 저희는 모든 것을 다시 계획하고 공개하겠다고 수 차례 약속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시위는 16일 오전 8시부터 진행된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