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photo provided by Bloomington Police Department shows Billie Davis. Davis has been charged after an 18-year-old Indiana University student repeatedly was stabbed in the head on a public bus in an attack the school says was because the victim is Asian. The victim told investigators she was standing and waiting for the exit doors to open on a Bloomington Transit bus Wednesday, Jan. 11, 2023 when another passenger began striking her in the head, Bloomington police said in a release. (Bloomington Police Department via AP) AP PROVIDES ACCESS TO THIS PUBLICLY DISTRIBUTED HANDOUT PHOTO PROVIDED BY BLOOMINGTON POLICE DEPARTMENT ; MANDATORY CREDIT.
[파이낸셜뉴스]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한 여대생이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버스에서 흉기 공격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NBC 등 외신들은 "지난 11일 인디애나주 블루밍턴 지역을 운행하는 버스 안에서 용의자 빌리 데이비스(56)가 인디애나대에 재학 중인 여대생(18)의 머리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살인미수 및 가중폭행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버스 내부 CC(폐쇄회로)TV에 담긴 영상을 확인한 결과 데이비스와 피해 학생 사이에는 별다른 접촉이나 대화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현지 사법 당국은 피해 학생이 머리에 자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다고 전했다.
현지 매체들은 데이비스가 자신의 범행 동기에 대해 "우리나라를 날려버릴 사람을 한 명이라도 줄이려고"라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전했다.
인디애나대는 성명을 내고 "이번 주 블루밍턴은 슬프게도 아시안 혐오가 실재한다는 점을 일깨웠다"라며 "그 누구도 배경과 민족, 소속 등을 이유로 괴롭힘이나 폭력을 당해선 안 된다"고 13일 입장을 밝혔다.
존 해밀턴 블루밍턴 시장도 이날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을 규탄한다"며 아시아 지역사회를 향한 연대를 표명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아시아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증오 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계 미국인의 차별을 막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 인권 단체 '스톱 에이에이피아이 헤이트'(STOP AAPI HATE)는 지난 2020년과 2021년에 1만 건 이상의 증오 범죄가 발생했으며, 보고된 사건의 절반가량은 공공장소에서 일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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