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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 성폭행' 엑소 전 멤버 크리스, 中서 추방되면 화학적 거세당할수도

'8명 성폭행' 엑소 전 멤버 크리스, 中서 추방되면 화학적 거세당할수도
아이돌 그룹 엑소(EXO)의 전 멤버인 크리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그룹 엑소 출신 크리스가 구치소에 수감됐다.

17일 중국매체 시나연예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공식 체포된 크리스가 조양구치소에 수감됐다. 보석금을 낼 권리가 없는 크리스는 최종 선고 이후 복역 기간이 정해지면 정식 교도소로 이관돼 본격적인 수감 생활을 하게 된다. 현지 변호사들은 크리스가 최소 5년 형의 징역형을 받고 교도소에서 복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크리스는 미성년자를 포함해 3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외에 팬미팅 등을 빌미로 여성들에게 접근했으며, 성폭행 피해자가 8명이라는 폭로도 나온 바 있다. 1심 법원은 지난해 11월 강간죄로 징역 11년 6개월, 집단음란죄로 징역 1년 10개월 등 총 징역 13년을 선고했다.

형기를 채운 뒤 크리스는 캐나다로 추방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크리스가 캐나다 추방 이후 화학적 거세 대상이 될 것이라는 추측까지 제기되고 있다. 캐나다에서는 성범죄자에게 가족상담, 집단상담, 인지행동 치료와 함께 화학적 거세를 시행하고 있다. 화학적 거세는 성범죄자의 재범과 성욕을 억제시키기 위해 약물을 주입하는 제도다. 미국 캘리포니아, 루이지애나, 몬타나, 위스콘신 등 일부 주에서도 시행 중이다.

한편 크리스는 2012년 그룹 ‘엑소’로 데뷔했다. 크리스는 2년간 국내 활동을 한 뒤 2014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부존재확인소송을 내고 중국으로 갔다. 이후 중국에서 가수와 배우로 활동해왔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