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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건강이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온라인으로 참여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푸틴이 살아 있는지,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게 푸틴이 맞는지, 러시아에서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게 누구인지 모르겠다”며 푸틴 대통령을 도발했다.
미국 CNN과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 온라인 대화 도중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평화협상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이 살아 있는지,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게 푸틴이 맞는지, 러시아에서 결정을 내리고 있는 게 누구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건강이상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푸틴 대통령을 도발한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어 “누구와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나는 가끔 크로마키 화면에 등장하는 러시아 대통령이 진짜 그 사람이 맞는지 의심된다”고 도발을 이어갔다.
크로마키 기술은 화면 합성 등 특수효과를 이용해 배경 등 영상의 일부분을 바꾸는 기술을 말한다.
해당 기술을 사용할 경우 영상의 배경을 조작해 한 장소에 머물러있는 특정한 인물이 마치 여러 다른 장소에 있는 것처럼 꾸밀 수 있다.
다만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이 정말 푸틴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시사하기 위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푸틴 대통령이 핵심적인 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과장된 표현을 사용한 것인지 확실치 않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푸틴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여길만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지만, 푸틴 대통령에 대한 ‘건강 이상설’은 끊이지 않고 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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