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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번 겨울 한반도의 일평균 기온폭이 기상청이 50년 관측한 이래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7일 발표한 '1월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기온이 가장 높은 날과 가장 낮은 날 기온 차는 19.8℃였다.
지난달 중순은 이례적으로 따뜻하고 하순은 기록적으로 추웠다. 가장 따뜻했던 날은 13일로 평균기온이 영상 9.6℃였고 제일 추웠던 날은 25일로 평균기온이 영하 10.2℃였는데 기상 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돼 기상기록 기준이 되는 1973년 이후 1월 기온 차로는 제일 컸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평균기온은 영하 0.6℃로 평년(1991~2020년 평균) 1월 기온(영하 0.9℃±0.6℃)과 비슷했지만 일평균기온 표준편차는 4.3℃로 역대 5번째로 컸다.
일평균기온 표준편차는 기온 변동 폭을 의미하는데 기상청은일평균기온 표준편차가 큰 해가 2000년 이후에 몰려있다고 설명했다. 역대 1월 일평균기온 표준편차 상위 10개 해를 꼽아보면 올해를 포함해 8개 해가 2000년 이후다.
기상청은 지난달 중순이 따뜻했던 이유로 우리나라 동남쪽에 이동성고기압이 자리하고 고기압 가장자리에 저기압이 동반되면서 온난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래픽] 1월 전국 평균기온 (서울=연합뉴스) 이재윤 기자 = 7일 기상청은 지난달 기후 분석 결과 지난달 가장 따뜻했던 날은 13일로 평균기온이 영상 9.6도였고 제일 추웠던 날은 25일로 평균기온이 영하 10.2도, 두 날 평균기온 차는 19.8도로 기상 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돼 기상기록 기준이 되는 1973년 이후 1월 기온 차로는 제일 컸다고 밝혔다. yoon2@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진=연합 지면화상
또 지난달 하순 추웠던 이유는 우랄산맥에 기압능이 발달해 북극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로 쏟아져 내려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북극에선 북극을 둘러싸고 도는 기류가 약한 '음의 북극진동' 상태가 이어지면서 북극의 한기가 저위도 쪽으로 내려왔다.
현재는 북극진동 지수가 양의 값인 상태다.
지난달 전국 강수량은 40.5㎜로 평년(17.4~26.8㎜)보다 많았다. 이는 1973년 이후 9번째로 많은 양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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