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4일 엠투아이에 대해 빅테크 클라우드 기업과 협업중인 스마트팩토리 AI기업으로 주목할 만 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52.0% 상승한 1만 4000원으로 제시했다.
이승환 연구원은 "최근 스마트팩토리 고도화 전략으로 클라우드 기술 도입이 늘고 있다. 동사는 클라우드 서버 용량 한계 해결이 가능한 ‘AI 엣지 컴퓨팅’ 솔루션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아마존, 마이크로 소프트, 구글 등과 스마트팩토리 분야에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지난달 MS가 OpenAI와 협업해 ‘Azure OpenAI 서비스’ 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동사의 비즈니스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인데, AI 기업으로서 동사에 대한 관심을 당부한다”라고 덧붙였다.
엠투아이는 스마트팩토리 구축 시 필수 요소인 스마트 HMI(Human Machine Interface), 스마트 SCADA(SupervisoryControl And Data Acquisition) 및 이를 기반으로 엣지 컴퓨팅이 가능한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2022년 사업 부문별 매출비중은 HMI와 SCADA 각각 93%, 7%로 추정된다. 주요 사업인 스마트 HMI는 생산공정 및 장치, 기기에 대한 모니터링, 조작, 제어를 가능케 하는 접속기다. 기존 HMI 대비 연결성, 보완성, 확장성 및 각종 멀티미디어에서 구현이 가능한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 SCADA는 원격 감시제어 및 데이터 수집 시스템으로 실시간 수집된 현장 데이터를 분석해 경보처리, 가동시간, 가동률, 운전횟수 등의 형태로 가공, 관리하는 S/W다
이 연구원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클라우드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클라우드 서버가 처리해야하는 데이터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서버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사용자 단말에서 일부 데이터를 분산 처리하는 ‘엣지 컴퓨팅’이 떠오르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엣지 컴퓨팅'은 중앙 서버에서 모든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달리, 센서, 사용자 단말기 등 데이터가 발생하는 주변(엣지)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데이터 부하와 응답시간을 감소시켜, 실시간 서비스를 가능케 한다. 글로벌 리서치 펌인 MarketandMarket에 따르면 엣지 컴퓨팅 시장은 ’21년부터 매년 약 45%씩 성장해 ’26년에는 48.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엣지 컴퓨팅이 쓰이는 세부 분야로는 인공지능(AI) 학습모델, 가상현실 (VR)과 증강현실(AR), 모빌리티 자율주행, 스마트팩토리 등이 주를 이룬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IFRS 연결기준 2022년 동사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437억원(+11.2%, YoY), 영업이익 130억원(+12.9%, YoY)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AI 등 데이터 기반 기술 상용화 시점이 가시화되면서 공장 내 기기간 연결과 데이터를 확보하는 스마트 팩토리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며 “스마트팩토리 전환 수요가 증가하며 동사는 2023년에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3년에는 특정 대기업의 스마트 팩토리 전환 사업도 매출에 반영 예정이며 추가 계약체결 가능 물량 고려 시, 예상치 이상의 실적개선도 기대할 만 하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산업에서도 클라우드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서버가 부담하는 데이터양이 급격히 확대하는 가운데 동사의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AI 엣지 컴퓨팅 기술이 이를 해소할 수 있다고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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