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 재건 및 붐업 대책' 발표
하반기 중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도약 목표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해 12월 12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관광대상 시상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관광사업 장기침체를 겪었온 서울시가 2023년을 '서울 관광 회복의 원년'으로 삼고 본격 정상화를 위해 힘을 쏟는다. 올해 하반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관광 생태계를 회복하고 외국인 관광객 3000만 시대를 연다는 포부를 세웠다.
서울시는 14일 '서울관광 재건 및 붐업 대책'을 발표하고 서울관광 조기 정상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급격한 감소세를 보여온 서울 방문 관광객 수는 2022년 회복세로 접어들었다.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244만명으로 전년 74만명 대비 230%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390만명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18% 수준에 불과하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시는 서울 관광 조기 정상화를 위한 공격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 서울관광 재건 및 붐업 대책을 통해 5대 전략을 세웠다. 코로나19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전 세계가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주목하고 있는 지금이 서울관광을 정상 궤도로 진입시킬 최적기라는 것이다.
우선 시는 4월까지 관광업계 회복 지원을 통해 무너진 관광 생태계 복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인바운드 여행업계의 조속 재기를 지원하기 위해 여행업계의 고용, 상품개발 및 해외 네트워크 구축 등 전방위적인 지원에 나선다. 관광객 유치에 따른 업체별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서울 페스타 2023을 통해 전 세계 관광객의 서울 방문수요를 창출하고 서울 관광시장 조기 붐업을 유도한다. 또 서울 페스타 외에도 한강 여름 축제, 뷰티트래블위크 및 서울미식주간 등 각종 축제를 여행업계와 협력해 관광 상품화한다. 한강, 도심, 산악 등 관광자원으로서 잠재력이 높은 장소를매력적인 관광콘텐츠로 개발하여 활용 가치를 높인다는 계획도 포함했다.
서울 관광 글로벌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서울관광재단에서는 힙한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소재로 한 마케팅으로 서울 방문 욕구를 자극하고, 관광시장 확대를 위해 타깃 시장을 다변화한다.
서울의 신규 브랜드 론칭과 연계해 서울 관광을 세계에 집중 홍보할 예정이다.
외래 관광객 출입국 절차 개선을 위해 무사증 입국지역 전체(112개)에 대해 일률 적용되고 있는 전자여행허가제(K-ETA)의 절차 간소화 및 일부 국가 면제를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2023년은 서울이 향후 외래 관광객 3천만 유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서울 관광업계와 함께 서울이 가진 무한한 매력을 관광 상품화하고, 전 세계에 널리 알려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서울 관광이 빠르게 재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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