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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m 한강 대관람차 '서울링' 상암동에 생긴다

오세훈 시장, 주한외교사절전 춘계인사회에서 계획 밝혀
대관람차 대상지로 '상암동' 낙점
DMC랜드마크와 함께 서울 상징될 전망

165m 한강 대관람차 '서울링' 상암동에 생긴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열린 서울시 주한외교사절단 춘계인사회에서 대관람차 '서울링' 건설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 상암동에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대관람차가 생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링(Seoul Ring)'으로 이름을 붙인 이 대관람차를 서울을 상징하는 시설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세빛섬에서 열린 주한외교사절단 춘계인사회에서 서울을 매력적인 도시가 되도록 하기 위한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한강 일대 수변 도시경관 혁신정책을 소개하며 대관람차인 서울링을 건설하고, 대상지로 상암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강 주변에 대관람차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은 지난 해 8월 나왔다. 오 시장은 당시 상암에서 여의도, 용산, 노들섬, 반포, 뚝섬, 잠실까지 강남·북을 지그재그로 연결하는 이른바 '선셋 한강라인'에 세계인이 주목하는 석양 명소를 조성하는 '그레이트 선셋 한강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 규모의 대관람차를 구상했다. 165m 높이로 최대 780명까지 동시 탑승 가능한 규모다. 이 때 만해도 가칭 '서울아이(Seoul Eye)'였던 대관람차는 서울링이라는 명칭으로 변경됐다.

서울링 설치 대상지로는 노들섬과 상암동이 거론됐는데, 이날 오 시장의 발표에 따라 서울시가 최종적으로 대상지를 상암동으로 결정한 사실이 드러났다. 오 시장은 서울링에 대해 "거대 구조물 안에 관람객이 탈 수 있는 캐빈(cabin)이 있는 형태로 캐빈 안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링 설치 계획까지 합쳐지며 상암동은 서울 최대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앞서 본지 취재에 따라 서울시가 상암동에 10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인 디지털미디어시티(DMC)랜드마크 건설을 추진한다는 사실이 전해지기도 했다. DMC랜드마크는 서울 미디어 산업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첨단산업과 쇼핑, 문화, 컨벤션 기능을 포함할 전망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