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튬 테마주가 급등하면서 케이피에스의 주가도 강세다. 최근 세기리텍 인수에 성공하면서 전기차용 리튬 배터리 진출 신사업 청사진을 밝힌 점이 부각 된 것으로 보인다.
7일 오후 2시 58분 현재 케이피에스는 전일 대비 350원(+3.50%) 상승한 1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케이피에스는 전일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전문기업 세기리텍 인수 비용 납부를 완료했다. 이로써 세기리텍은 케이피에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이 마무리된 것이다.
앞서 케이피에스는 세기리텍 매각 주간사인 예일회계법인과 유암코에 1차 우선협상대상자인 영풍그룹 대비 나은 가격 조건을 제시했다. 인수 지분은 276억원, 회사채 57억원에 양수해 총 333억원 규모 거래다.
이에 따라 케이피에스는 폐배터리 재생사업과 함께 전기차용 리튬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 시장까지 동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세기리텍은 비철금속 제련 등을 주사업 목적으로 2010년 11월 설립됐으며, 경상북도 영천시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다. 각종 폐배터리와 폐납을 재활용해 자동차산업의 필수품인 배터리 주원료(연괴)를 생산해서 국내외 유명 배터리제조사에 공급 중이다.
케이피에스는 앞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설비를 갖춘 리사이클링 전문기업을 인수한 만큼 전기차용 리튬배터리 재활용 시장 진출을 위한 청사진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하용 케이피에스 총괄대표는 “리튬폐전지 재활용 사업에 필요한 공정개발 등 기술이전은 물론 해외 기업들과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면서 “아울러 독과점 중인 폐기물처리인허가 업체로서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해 제련설비 증설을 통해 외형 확대를 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소식에 리튬 신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케이피에스로 매수세가 몰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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